獨 루프트한자 4일 파업 재개

노사간 임금 협상 결렬로 쟁의중인 독일 국적 항공사 루프트한자 노동조합이 현지시간으로 4일 독일 공항 곳곳에서 파업을 재개합니다.

노조는 지난 달 31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에서 하루동안 파업한 데 이어 파업 사업장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파업을 어느 공항에서 얼마나 오래 할 지는 파업 개시 6시간 전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달 31일 파업으로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승객 수천 명의 항공편 이용이 차질을 빚었으며, 피해금액만 몇백 만 유로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루프트한자 노사는 지난 13개월 동안 임금과 근로조건 등에 관해 협상해 왔으나 타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 3년 간 동결된 임금의 5% 인상과 인건비가 싼 외부인력이나 임시직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루프트한자는 유럽 전역에 하루 1천850여 편을 운항하는 유럽 2위 항공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