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차 계좌’ 추적…현금 사용처 주목

입력 2012.09.04 (06:11) 수정 2012.09.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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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공천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속된 양경숙 씨 관련 계좌와 연결된 계좌 일부에서 수억 원의 돈이 현금화된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사용처를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경숙 씨 관련 계좌에 대한 1차 계좌 추적에서 돈을 송금받은 20여 명의 명단과, 구속된 이모 씨 등 3명에게 받은 32억 8천만 원이 주로 4.11 총선을 앞둔 3월 말까지 각 계좌로 보내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새로 계좌 추적 영장을 받아 연결 계좌에 대한 2차 추적에 들어갔으며, 이 가운데 일부 계좌에서 수억 원의 현금이 인출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2차 계좌 추적이 끝나는 다음주 쯤 이번 사건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며, 돈이 누구에게 갔는지, 왜 갔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양씨와 돈 거래가 있었던 친노 인사 홍 모 씨를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양 씨에게 1억 4천여만 원을 송금받은 친노 인사 노 모씨를 다음주쯤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양씨와 함께 구속된 이모씨 등이 본격적인 검찰 수사를 앞두고 지난달 중순 만나 대화를 나눈 녹취록 파일을 입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양씨가 민주통합당의 모바일 경선 투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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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2차 계좌’ 추적…현금 사용처 주목
    • 입력 2012-09-04 06:11:31
    • 수정2012-09-04 16:21:20
    사회
민주통합당 공천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속된 양경숙 씨 관련 계좌와 연결된 계좌 일부에서 수억 원의 돈이 현금화된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사용처를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경숙 씨 관련 계좌에 대한 1차 계좌 추적에서 돈을 송금받은 20여 명의 명단과, 구속된 이모 씨 등 3명에게 받은 32억 8천만 원이 주로 4.11 총선을 앞둔 3월 말까지 각 계좌로 보내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새로 계좌 추적 영장을 받아 연결 계좌에 대한 2차 추적에 들어갔으며, 이 가운데 일부 계좌에서 수억 원의 현금이 인출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2차 계좌 추적이 끝나는 다음주 쯤 이번 사건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며, 돈이 누구에게 갔는지, 왜 갔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양씨와 돈 거래가 있었던 친노 인사 홍 모 씨를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양 씨에게 1억 4천여만 원을 송금받은 친노 인사 노 모씨를 다음주쯤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양씨와 함께 구속된 이모씨 등이 본격적인 검찰 수사를 앞두고 지난달 중순 만나 대화를 나눈 녹취록 파일을 입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양씨가 민주통합당의 모바일 경선 투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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