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탁구, 김영건 ‘금’-김경묵 ‘은’

입력 2012.09.04 (07:11) 수정 2012.09.04 (07: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휠체어 탁구 대표팀이 런던 하늘에 애국가를 울렸다.



8년 만에 패럴림픽 금메달에 도전한 김영건(28)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탁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2 패럴림픽 남자 단식 클래스4 결승에서 장얀(중국)을 3-1(14-12, 11-9, 12-14, 11-9)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탁구 종목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자 한국 패럴림픽 대표팀의 4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사격의 박세균, 강주영에 이어 유도의 최광근이 한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추가했었다.



김영건은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 탁구 단식과 단체전(이상 클래스3)에서 금메달 2개를 딴 이후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영건은 계속해서 듀스가 이어졌던 접전 끝에 1세트(14-12)를 따냈다.



2세트를 11-9로 잡은 김영건은 3세트에서 또다시 접전을 펼쳤다.



시작하자마자 내리 6점을 따내며 6-0을 만들었지만 집중력을 보인 장얀에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3세트를 12-14로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도 극적이었다.



10-9로 한 점 앞선 상황.



1점을 따면 금메달, 1점을 내주면 듀스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영건은 상대의 공격을 받아 넘겼다. 공은 네트에 맞고 상대 테이블에 떨어졌다.



장얀은 팔을 뻗었지만 이미 탁구공은 테이블에서 두번을 튀겼다.



김영건은 4세트를 11-9로 따내면서 금메달을 결정했다.



김경묵(47)은 탁구 남자 단식 클래스2 결승에서 슬로베니아의 얀 리아포스에게 1-3(3-11, 11-9, 9-11, 8-11)으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세트 스코어 1-2로 지고 있던 마지막 세트에서 3-9까지 밀렸다가 8-10까지 따라붙었지만 리아포스에게 마지막 공격을 허용해 금메달을 내줬다.



김경묵은 지난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단식과 단체전에서 2개의 동메달을 땄었다.



김경묵은 5일부터 시작되는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패럴림픽 탁구, 김영건 ‘금’-김경묵 ‘은’
    • 입력 2012-09-04 07:11:49
    • 수정2012-09-04 07:37:33
    연합뉴스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휠체어 탁구 대표팀이 런던 하늘에 애국가를 울렸다.

8년 만에 패럴림픽 금메달에 도전한 김영건(28)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탁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2 패럴림픽 남자 단식 클래스4 결승에서 장얀(중국)을 3-1(14-12, 11-9, 12-14, 11-9)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탁구 종목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자 한국 패럴림픽 대표팀의 4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사격의 박세균, 강주영에 이어 유도의 최광근이 한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추가했었다.

김영건은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 탁구 단식과 단체전(이상 클래스3)에서 금메달 2개를 딴 이후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영건은 계속해서 듀스가 이어졌던 접전 끝에 1세트(14-12)를 따냈다.

2세트를 11-9로 잡은 김영건은 3세트에서 또다시 접전을 펼쳤다.

시작하자마자 내리 6점을 따내며 6-0을 만들었지만 집중력을 보인 장얀에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3세트를 12-14로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도 극적이었다.

10-9로 한 점 앞선 상황.

1점을 따면 금메달, 1점을 내주면 듀스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영건은 상대의 공격을 받아 넘겼다. 공은 네트에 맞고 상대 테이블에 떨어졌다.

장얀은 팔을 뻗었지만 이미 탁구공은 테이블에서 두번을 튀겼다.

김영건은 4세트를 11-9로 따내면서 금메달을 결정했다.

김경묵(47)은 탁구 남자 단식 클래스2 결승에서 슬로베니아의 얀 리아포스에게 1-3(3-11, 11-9, 9-11, 8-11)으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세트 스코어 1-2로 지고 있던 마지막 세트에서 3-9까지 밀렸다가 8-10까지 따라붙었지만 리아포스에게 마지막 공격을 허용해 금메달을 내줬다.

김경묵은 지난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단식과 단체전에서 2개의 동메달을 땄었다.

김경묵은 5일부터 시작되는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