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 2012 런던 패럴림픽
북한 림주성 “브라질선 금빛 역영”
입력 2012.09.04 (19:42) 연합뉴스
패럴림픽 무대에 사상 처음으로 도전한 북한의 여정이 유일한 수영 선수인 림주성(17)의 예선 탈락으로 조기 마감됐다.

그러나 림주성은 전혀 기죽지 않고 브라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림주성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50m 자유형 S6 예선 2조 경기에서 47초87의 기록으로 6명 중 6위에 올랐다.

림주성의 기록은 1위를 차지한 쿠바의 로렌조 페레스 에스칼로나(29초98)보다 17초89가 늦고, 5위인 매튜 워우드(33초91)보다도 14초 정도나 느린 기록이었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참가에 의의를 두는 수준이었다.

실제로 북한은 이번 대회 참가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2011년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준회원국 자격을 얻은 북한이 패럴림픽 출전을 결정한 것은 지난 7월.

림주성이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수영대회 3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10위 이내의 성적을 낸 덕분에 북한이 IPC로부터 와일드 카드를 받았다.

북한 주재 영국 대사관의 도움도 컸다

영국대사관은 최근 런던 패럴림픽 사전등록 회의 때 북한 수영선수 1명에게 예선 대회에서 장애 등급을 공인받는 조건으로 와일드카드를 주기로 했다.

영국대사관은 림주성의 이번 대회 참가에 든 비용도 댔다.

림주성은 다섯 살 때 사고로 왼쪽 팔과 다리를 잃었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베를린 국제대회 전까지 수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림주성이 대회 35일 전부터 훈련을 해서 국제대회 10위 이내의 성적을 냈다고 한다.

세부 종목이 많은 장애인 경기대회의 경우 규모가 크지 않으면 한 종목에 10명 미만의 선수가 출전하는 경우는 많다.

이날 패럴림픽 무대에서 림주성이 보여준 실력은 아직 갈 길이 먼 수준이었다.

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에 선수를 내보낸 북한에 대해 외신 기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 구역으로 들어온 림주성을 10여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둘러쌌다.

림주성은 "처음에는 약간 떨렸는데 끝나고 나니 기분이 좋다"며 "나의 출전으로 사람들이 패럴림픽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나도 열심히 훈련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몇몇 외신은 림주성에게 '북한에서는 장애인들이 한 마을에 모여서 살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북한 선수단의 팀 닥터는 유창한 영어 솜씨로 "그렇지 않다. 다들 같이 살고 있다"며 "미디어가 잘못 보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림주성 “브라질선 금빛 역영”
    • 입력 2012-09-04 19:42:31
    연합뉴스
패럴림픽 무대에 사상 처음으로 도전한 북한의 여정이 유일한 수영 선수인 림주성(17)의 예선 탈락으로 조기 마감됐다.

그러나 림주성은 전혀 기죽지 않고 브라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림주성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50m 자유형 S6 예선 2조 경기에서 47초87의 기록으로 6명 중 6위에 올랐다.

림주성의 기록은 1위를 차지한 쿠바의 로렌조 페레스 에스칼로나(29초98)보다 17초89가 늦고, 5위인 매튜 워우드(33초91)보다도 14초 정도나 느린 기록이었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참가에 의의를 두는 수준이었다.

실제로 북한은 이번 대회 참가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2011년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준회원국 자격을 얻은 북한이 패럴림픽 출전을 결정한 것은 지난 7월.

림주성이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수영대회 3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10위 이내의 성적을 낸 덕분에 북한이 IPC로부터 와일드 카드를 받았다.

북한 주재 영국 대사관의 도움도 컸다

영국대사관은 최근 런던 패럴림픽 사전등록 회의 때 북한 수영선수 1명에게 예선 대회에서 장애 등급을 공인받는 조건으로 와일드카드를 주기로 했다.

영국대사관은 림주성의 이번 대회 참가에 든 비용도 댔다.

림주성은 다섯 살 때 사고로 왼쪽 팔과 다리를 잃었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베를린 국제대회 전까지 수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림주성이 대회 35일 전부터 훈련을 해서 국제대회 10위 이내의 성적을 냈다고 한다.

세부 종목이 많은 장애인 경기대회의 경우 규모가 크지 않으면 한 종목에 10명 미만의 선수가 출전하는 경우는 많다.

이날 패럴림픽 무대에서 림주성이 보여준 실력은 아직 갈 길이 먼 수준이었다.

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에 선수를 내보낸 북한에 대해 외신 기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 구역으로 들어온 림주성을 10여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둘러쌌다.

림주성은 "처음에는 약간 떨렸는데 끝나고 나니 기분이 좋다"며 "나의 출전으로 사람들이 패럴림픽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나도 열심히 훈련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몇몇 외신은 림주성에게 '북한에서는 장애인들이 한 마을에 모여서 살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북한 선수단의 팀 닥터는 유창한 영어 솜씨로 "그렇지 않다. 다들 같이 살고 있다"며 "미디어가 잘못 보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