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방중…남중국해·시리아 문제 등 입장차

입력 2012.09.06 (07:08) 수정 2012.09.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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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포위 전략의 하나로 아시아 6개국을 방문중인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아 지도부를 면담했습니다.

그러나 남중국해 문제와 시리아 문제 등을 두고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큰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클린턴 미 국무 장관이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양제츠 외교부장 등 중국 지도부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양국이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데는 공감했지만 남중국해와 시리아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큰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구속력 있는 행동 수칙을 만들어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클린턴(미 국무 장관) : "미국은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외교적 수단을 통해 '남중국해 행동수칙(Code of conduct)'을 만들 것으로 믿습니다."

반면 중국은 영유권 문제는 당사국간 양자 담판으로 풀어야 한다며 미국의 개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양제츠(중국 외교부장) : "직접 관계된 당사국들끼리 역사와 사실, 국제법에 기초해 담판과 우호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또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아사드 정권 제재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은 정부군과 반 정부군 어느 한쪽에도 치우지지 않고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 부주석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시 부주석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회담을 취소했기 때문인 데 미국에 대한 반발의 표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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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방중…남중국해·시리아 문제 등 입장차
    • 입력 2012-09-06 07:08:45
    • 수정2012-09-06 19: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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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포위 전략의 하나로 아시아 6개국을 방문중인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아 지도부를 면담했습니다. 그러나 남중국해 문제와 시리아 문제 등을 두고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큰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클린턴 미 국무 장관이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양제츠 외교부장 등 중국 지도부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양국이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데는 공감했지만 남중국해와 시리아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큰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구속력 있는 행동 수칙을 만들어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클린턴(미 국무 장관) : "미국은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외교적 수단을 통해 '남중국해 행동수칙(Code of conduct)'을 만들 것으로 믿습니다." 반면 중국은 영유권 문제는 당사국간 양자 담판으로 풀어야 한다며 미국의 개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양제츠(중국 외교부장) : "직접 관계된 당사국들끼리 역사와 사실, 국제법에 기초해 담판과 우호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또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아사드 정권 제재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은 정부군과 반 정부군 어느 한쪽에도 치우지지 않고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 부주석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시 부주석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회담을 취소했기 때문인 데 미국에 대한 반발의 표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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