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0일 만에 홈런 ‘시즌 21호’

입력 2012.09.10 (21:23) 수정 2012.09.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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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8년 연속 20홈런의 대기록을 세운 지 30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삼성이 7-4로 앞서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넥센 마운드에 네 번째로 오른 이정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41㎞짜리 몸쪽 직구를 밀어쳐 115m를 날려 버렸다.

이승엽의 아치는 올 시즌 21번째이자 지난달 11일 대구 LG전에서 20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30일 만이다.

이승엽은 홈런 부문에서 최정(SK)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이승엽은 이날 5타석 4타수 4안타(1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3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안타 수를 136개로 늘린 이승엽은 롯데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한화 김태균(135개)을 제치고 최다안타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넥센을 9-4로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는 5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로 4실점(3자책)하고도 타선 덕에 시즌 14승(2패)을 올려 팀 동료 장원삼(14승6패)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한화를 맞아 홍성흔의 결승포와 강민호의 쐐기포를 앞세워 7-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에서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7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몸에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삼진은 6개나 빼앗으며 1실점,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또 한화를 상대로는 5연승을 달렸다.

반면 200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한화 정민혁은 4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4안타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지난해 6월12일부터 사직구장에서만 무려 14연패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7-1로 꺾고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LG 선발 신재웅은 7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5안타, 볼넷 하나로 1점만 내줘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그는 KIA를 상대해 9경기에서 1패만 기록했다가 첫 승리를 맛봤다. 최근 3연승을 거둔 신재웅의 시즌 성적은 4승1패가 됐다.

이날도 실책을 연발한 KIA의 '가을 야구' 꿈은 더욱 가물가물해졌다.

5위 KIA는 3연패를 당해 4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가 4.5게임으로 벌어졌다.

◇잠실(LG 7-1 KIA)= 2회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리드한 LG는 1-1로 맞선 3회에 5안타를 쏟아내며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먼저 무사 2,3루에서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최동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윤요섭의 투수 앞 땅볼 때 KIA 선발 앤서니 르루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씩 보탰다.

계속된 2사 1,3루 기회에서 오지환은 우전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5회에는 상대 1루수 홍재호와 투수 앤서니의 실책을 엮어 가볍게 한 점을 추가하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사직(롯데 7-1 한화)= 롯데가 1회말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한화가 2회초 1사 2,3루에서 오준혁의 내야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4회말 1사 후 홍성흔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까지 큼지막한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려 다시 앞섰다.

5회에는 1사 3루에서 대타 강민호가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유창식을 상대로 좌월 2점짜리 홈런포를 쏴 4-1로 격차를 벌렸다.

대타 홈런은 강민호에게는 처음이며 올 시즌에는 16번째로 나왔다.

롯데는 6회 상대 포수의 포구 실책과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 등으로 두 점을 보태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대구(삼성 9-4 넥센)= 넥센이 2회초 상대 투수 탈보트의 1루 견제 실책에 이어 이성열이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 선제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김민우의 좌월 솔로포도 터졌다.

하지만 3회말에 승부가 삼성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만회점을 뽑고, 이지영과 정형식의 연속 안타로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조동찬의 좌전안타, 김상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고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 이승엽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7-2까지 달아났다.

넥센이 4회 이성열의 2점 홈런으로 따라붙자 이승엽은 6회 쐐기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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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30일 만에 홈런 ‘시즌 21호’
    • 입력 2012-09-10 21:23:49
    • 수정2012-09-10 22:12:12
    연합뉴스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8년 연속 20홈런의 대기록을 세운 지 30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삼성이 7-4로 앞서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넥센 마운드에 네 번째로 오른 이정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41㎞짜리 몸쪽 직구를 밀어쳐 115m를 날려 버렸다. 이승엽의 아치는 올 시즌 21번째이자 지난달 11일 대구 LG전에서 20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30일 만이다. 이승엽은 홈런 부문에서 최정(SK)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이승엽은 이날 5타석 4타수 4안타(1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3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안타 수를 136개로 늘린 이승엽은 롯데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한화 김태균(135개)을 제치고 최다안타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넥센을 9-4로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는 5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로 4실점(3자책)하고도 타선 덕에 시즌 14승(2패)을 올려 팀 동료 장원삼(14승6패)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한화를 맞아 홍성흔의 결승포와 강민호의 쐐기포를 앞세워 7-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에서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7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몸에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삼진은 6개나 빼앗으며 1실점,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또 한화를 상대로는 5연승을 달렸다. 반면 200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한화 정민혁은 4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4안타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지난해 6월12일부터 사직구장에서만 무려 14연패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7-1로 꺾고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LG 선발 신재웅은 7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5안타, 볼넷 하나로 1점만 내줘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그는 KIA를 상대해 9경기에서 1패만 기록했다가 첫 승리를 맛봤다. 최근 3연승을 거둔 신재웅의 시즌 성적은 4승1패가 됐다. 이날도 실책을 연발한 KIA의 '가을 야구' 꿈은 더욱 가물가물해졌다. 5위 KIA는 3연패를 당해 4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가 4.5게임으로 벌어졌다. ◇잠실(LG 7-1 KIA)= 2회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리드한 LG는 1-1로 맞선 3회에 5안타를 쏟아내며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먼저 무사 2,3루에서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최동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윤요섭의 투수 앞 땅볼 때 KIA 선발 앤서니 르루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씩 보탰다. 계속된 2사 1,3루 기회에서 오지환은 우전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5회에는 상대 1루수 홍재호와 투수 앤서니의 실책을 엮어 가볍게 한 점을 추가하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사직(롯데 7-1 한화)= 롯데가 1회말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한화가 2회초 1사 2,3루에서 오준혁의 내야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4회말 1사 후 홍성흔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까지 큼지막한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려 다시 앞섰다. 5회에는 1사 3루에서 대타 강민호가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유창식을 상대로 좌월 2점짜리 홈런포를 쏴 4-1로 격차를 벌렸다. 대타 홈런은 강민호에게는 처음이며 올 시즌에는 16번째로 나왔다. 롯데는 6회 상대 포수의 포구 실책과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 등으로 두 점을 보태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대구(삼성 9-4 넥센)= 넥센이 2회초 상대 투수 탈보트의 1루 견제 실책에 이어 이성열이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 선제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김민우의 좌월 솔로포도 터졌다. 하지만 3회말에 승부가 삼성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만회점을 뽑고, 이지영과 정형식의 연속 안타로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조동찬의 좌전안타, 김상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고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 이승엽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7-2까지 달아났다. 넥센이 4회 이성열의 2점 홈런으로 따라붙자 이승엽은 6회 쐐기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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