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女골프, 브리티시오픈도 노린다

입력 2012.09.11 (09:19) 수정 2012.09.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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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기세로 질주하는 한국여자골프군단이 이번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우승컵을 노린다.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당초 8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런던올림픽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 9월로 옮겨졌다.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남자대회 브리티시오픈과는 달리 여자대회는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편입됐고 2001년이 되어서야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총상금 275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과 US여자오픈(최나연)을 제패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박인비(24)가 우승해 이번 시즌 주요 대회의 우승컵은 한국 선수들이 가져갔다.



여기다 최나연(25·SK텔레콤)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뤘던 신지애(24·미래에셋)가 1년10개월의 침묵을 깨고 10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국군단에 큰 힘을 보탰다.



한국골프군단의 주축 선수들이 올 시즌 제기량을 100% 발휘하고 있어 이번 주 대회의 우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또 하나의 선수는 15세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 이름 고보경)다.



아마추어 신분인 리디아 고는 지난달 27일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리디아 고는 대회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의 골프장을 찾아 어떤 샷이 필요한지 전략을 짰다"며 "처음 출전하는 이번 대회가 몹시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리디아 고가 중압감을 떨쳐내고 메이저대회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국군단에 맞서는 강력한 라이벌은 청야니(대만)다.



청야니는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만 5승을 거둔 ‘메이저 퀸'이다.



시즌 초반 3승을 올린 청야니는 하반기 들어서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1주를 쉬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52세의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는 초청 선수로 출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잉스터는 7차례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은 수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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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세 女골프, 브리티시오픈도 노린다
    • 입력 2012-09-11 09:19:51
    • 수정2012-09-11 09:20:26
    연합뉴스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는 한국여자골프군단이 이번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우승컵을 노린다.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당초 8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런던올림픽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 9월로 옮겨졌다.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남자대회 브리티시오픈과는 달리 여자대회는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편입됐고 2001년이 되어서야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총상금 275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과 US여자오픈(최나연)을 제패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박인비(24)가 우승해 이번 시즌 주요 대회의 우승컵은 한국 선수들이 가져갔다.

여기다 최나연(25·SK텔레콤)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뤘던 신지애(24·미래에셋)가 1년10개월의 침묵을 깨고 10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국군단에 큰 힘을 보탰다.

한국골프군단의 주축 선수들이 올 시즌 제기량을 100% 발휘하고 있어 이번 주 대회의 우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또 하나의 선수는 15세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 이름 고보경)다.

아마추어 신분인 리디아 고는 지난달 27일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리디아 고는 대회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의 골프장을 찾아 어떤 샷이 필요한지 전략을 짰다"며 "처음 출전하는 이번 대회가 몹시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리디아 고가 중압감을 떨쳐내고 메이저대회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국군단에 맞서는 강력한 라이벌은 청야니(대만)다.

청야니는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만 5승을 거둔 ‘메이저 퀸'이다.

시즌 초반 3승을 올린 청야니는 하반기 들어서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1주를 쉬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52세의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는 초청 선수로 출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잉스터는 7차례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은 수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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