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성 납치 혐의’ 캄보디아 억류 남성 풀려나

입력 2012.09.11 (13:02) 수정 2012.09.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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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캄보디아 북한식당에서 여종업원을 납치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한 탈북남성이 구금된 지 130여 일 만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A씨가 지난해 6월, 갑자기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 여성을 납치해 빼돌린 혐의로 현지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던 탈북자 출신 한국인 남성 김모 씨,

김 씨는 지난 4월 25일, 프놈펜 공항에서 출국 직전 인신매매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됐습니다.

A씨가 실종 직전 한 호텔에서 김 씨와 함께 나가는 장면이 폐쇄회로에 포착된 것이 혐의를 받게 된 결정적인 단서였습니다.

그러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여성이 자신이 납치되지 않았고, 김 씨가 망명을 도와줬을 뿐이라고 진술하면서 상황이 호전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고위 간부를 현지에 파견에 사정을 잘 설명했고, 김 씨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함에 따라 캄보디아 사법당국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김 씨가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억류된 지 139일 만에 풀려나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실종된 북한 여성은 현재 제3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노동당 중앙당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김씨는 지난 2009년 가족들과 함께 탈북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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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여성 납치 혐의’ 캄보디아 억류 남성 풀려나
    • 입력 2012-09-11 13:02:20
    • 수정2012-09-11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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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캄보디아 북한식당에서 여종업원을 납치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한 탈북남성이 구금된 지 130여 일 만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A씨가 지난해 6월, 갑자기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 여성을 납치해 빼돌린 혐의로 현지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던 탈북자 출신 한국인 남성 김모 씨, 김 씨는 지난 4월 25일, 프놈펜 공항에서 출국 직전 인신매매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됐습니다. A씨가 실종 직전 한 호텔에서 김 씨와 함께 나가는 장면이 폐쇄회로에 포착된 것이 혐의를 받게 된 결정적인 단서였습니다. 그러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여성이 자신이 납치되지 않았고, 김 씨가 망명을 도와줬을 뿐이라고 진술하면서 상황이 호전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고위 간부를 현지에 파견에 사정을 잘 설명했고, 김 씨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함에 따라 캄보디아 사법당국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김 씨가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억류된 지 139일 만에 풀려나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실종된 북한 여성은 현재 제3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노동당 중앙당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김씨는 지난 2009년 가족들과 함께 탈북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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