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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다시보기] 유럽은 세일 중
입력 2012.09.11 (13:18)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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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경제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바겐세일 중이라고 할 만큼 부동산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내놔도 팔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할인판매 중인 유럽의 실태를 지구촌 다시보기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부의 최대 휴양도시 마르세유입니다.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고급 주택가.

레치 씨의 이 2층 빌라 시세는 7십만 유로, 우리 돈 10억 원 정돕니다.

은퇴 후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인 레치 씨는 집을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고민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노엘 레치(집 주인) : “몇백 명 가까이 집을 보러오지만 아무도 집을 사려고 하지는 않아요. 이런 상태로 몇 년간 그대로 있는 거죠.”

그래서 부동산 회사가 한 가지 묘안을 짜냈습니다.

10억 원짜리 집을 1등 당첨 상품으로 내건 복권 판매입니다.

한 장에 10유로, 우리 돈 만 5천 원짜리 복권을 팔아 집값 10억 원이 모이면 당첨자 한 명을 뽑아 집을 넘기는 방식입니다.

말 그대로 주택 복권.

워낙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보니 복권 방식으로라도 집을 팔아달라는 집주인들이 줄지어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심파티코(부동산 복권 회사 사장) : “우리는 이것이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매일 마다 자신의 집을 로또로 팔아 달라고 하는 집주인들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니아의 한 해변도시.

아파트를 판다는 표지판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대부분 은행 빚을 갚지 못해 은행이 압류한 대출자들의 아파트들입니다.

하지만 시세의 50%에 내놔도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습니다.

은행의 경영난으로 집을 사기 위한 대출 자체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르티네즈(아파트구입 희망자) : “사고는 싶지만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러 가면 은행에서 너무 많은 서류 등을 요구해서 대출받기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주택 뿐만아니라 고가의 대형 빌딩들도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대형 빌딩 거래 건수가 지난해보다 30% 늘었을 정돈데요.

많은 수의 빌딩이 외국 기업이나 자본가에게 팔려가고 있습니다.

팔리는 것은 빌딩만이 아닙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포도주 생산지인 부르고뉴 지방.

최근 이 지역의 포도 농장 한 곳과 포도주 양조시설인 샤토가 중국인 기업가에게 팔렸습니다.

경매에 나온 포도밭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포도주 제조업자들이 연합해 5백만 유로까지 제시했지만 결국 8백만 유로를 부른 중국 투자가에게 낙찰됐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프랑스의 문화유산이 외국에 팔렸다며 흥분했습니다.

<녹취> 프랑스 F2 뉴스 앵커 : “제브리 샹베르땅에 있는 성을 중국인 부호가 매입했습니다. 프랑스 포도주 생산업자들에게는 정말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쏟아지는 매물과 외국에 팔려가는 유럽의 자존심.

한파가 몰아친 유럽 경제의 자화상입니다.

지구촌 다시보기 였습니다.
  • [지구촌 다시보기] 유럽은 세일 중
    • 입력 2012-09-11 13:18:3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경제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바겐세일 중이라고 할 만큼 부동산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내놔도 팔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할인판매 중인 유럽의 실태를 지구촌 다시보기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부의 최대 휴양도시 마르세유입니다.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고급 주택가.

레치 씨의 이 2층 빌라 시세는 7십만 유로, 우리 돈 10억 원 정돕니다.

은퇴 후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인 레치 씨는 집을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고민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노엘 레치(집 주인) : “몇백 명 가까이 집을 보러오지만 아무도 집을 사려고 하지는 않아요. 이런 상태로 몇 년간 그대로 있는 거죠.”

그래서 부동산 회사가 한 가지 묘안을 짜냈습니다.

10억 원짜리 집을 1등 당첨 상품으로 내건 복권 판매입니다.

한 장에 10유로, 우리 돈 만 5천 원짜리 복권을 팔아 집값 10억 원이 모이면 당첨자 한 명을 뽑아 집을 넘기는 방식입니다.

말 그대로 주택 복권.

워낙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보니 복권 방식으로라도 집을 팔아달라는 집주인들이 줄지어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심파티코(부동산 복권 회사 사장) : “우리는 이것이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매일 마다 자신의 집을 로또로 팔아 달라고 하는 집주인들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니아의 한 해변도시.

아파트를 판다는 표지판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대부분 은행 빚을 갚지 못해 은행이 압류한 대출자들의 아파트들입니다.

하지만 시세의 50%에 내놔도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습니다.

은행의 경영난으로 집을 사기 위한 대출 자체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르티네즈(아파트구입 희망자) : “사고는 싶지만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러 가면 은행에서 너무 많은 서류 등을 요구해서 대출받기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주택 뿐만아니라 고가의 대형 빌딩들도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대형 빌딩 거래 건수가 지난해보다 30% 늘었을 정돈데요.

많은 수의 빌딩이 외국 기업이나 자본가에게 팔려가고 있습니다.

팔리는 것은 빌딩만이 아닙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포도주 생산지인 부르고뉴 지방.

최근 이 지역의 포도 농장 한 곳과 포도주 양조시설인 샤토가 중국인 기업가에게 팔렸습니다.

경매에 나온 포도밭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포도주 제조업자들이 연합해 5백만 유로까지 제시했지만 결국 8백만 유로를 부른 중국 투자가에게 낙찰됐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프랑스의 문화유산이 외국에 팔렸다며 흥분했습니다.

<녹취> 프랑스 F2 뉴스 앵커 : “제브리 샹베르땅에 있는 성을 중국인 부호가 매입했습니다. 프랑스 포도주 생산업자들에게는 정말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쏟아지는 매물과 외국에 팔려가는 유럽의 자존심.

한파가 몰아친 유럽 경제의 자화상입니다.

지구촌 다시보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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