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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건강정보] 정크 DNA, 질병 다스리는 기능 발견
입력 2012.09.11 (13:18) 수정 2012.09.12 (13:28)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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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란성 쌍둥이 가운데 한 명은 암에 걸리고 한 명은 건강한 걸까요?



오랫동안 과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던 핵심 난제인, ’병의 발생 원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중요한 단서가 발견됐습니다.



염색체 23쌍으로 이루어진 인간 게놈, 즉 유전체를 이루는 물질 DNA의 2% 가량은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데요.



반면 나머지 98%는 별다른 기능이 발견되지 않아 과학자들로부터 정크, 쓰레기 DNA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이 정크 DNA가 특정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32개 연구소의 과학자 442명이 2003년부터 진행해 온 ’DNA 백과사전’이 완성되면서 드러난 사실입니다.



<인터뷰> 팀 허버드(ENCODE 프로젝트 참여 과학자) :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자동차 사진 그래픽을 보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차를 수리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나요?



사진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매뉴얼이나 부품을 구할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유전자 암호를 연구하는 목적이죠."



특히 과학자들의 이목을 끈 것은 마치 전등을 켜고 끄듯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제어하는 유전자, 스위치의 존재를 발견했다는 건데요.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라도 다양한 환경적 요소가 스위치의 작동에 영향을 미쳐 한 사람은 병에 걸리지만, 다른 사람은 멀쩡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엠마 팔론(BRCA1 유전자 보균자) : “제가 만약 저희 가족이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었다면 병을 예방할 수 있었을 거예요. 전 BRCA1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양쪽 유방절제술을 받았고 난소를 제거했습니다.”



약 4백만 개의 스위치 DNA가 17가지의 암과 정신분열증, 그리고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까지 총 4백여 가지 질병의 발생 위험을 통제하는 건데요.



의학계 반응도 고무적입니다.



기존 암 치료는 암세포 자체를 겨냥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형시킨 스위치 DNA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이 개발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로스 하디슨(펜실대학교 바이오화학 교수) : “(이번 연구결과가 치료법으로 개발된다면) 우리는 누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지, 어떤 사람이 특정 약물에 반응을 보이는 지 알아낼 수가 있습니다.”



인간 게놈의 기능별 세밀 지도가 만들어짐으로써 ’맞춤 의학’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섰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통제 유전자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밝혀지면, 신약 개발 등 질병 관련 연구에서 정크 DNA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건강 정보였습니다.
  • [지구촌 건강정보] 정크 DNA, 질병 다스리는 기능 발견
    • 입력 2012-09-11 13:18:36
    • 수정2012-09-12 13:28:49
    지구촌뉴스
왜 일란성 쌍둥이 가운데 한 명은 암에 걸리고 한 명은 건강한 걸까요?



오랫동안 과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던 핵심 난제인, ’병의 발생 원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중요한 단서가 발견됐습니다.



염색체 23쌍으로 이루어진 인간 게놈, 즉 유전체를 이루는 물질 DNA의 2% 가량은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데요.



반면 나머지 98%는 별다른 기능이 발견되지 않아 과학자들로부터 정크, 쓰레기 DNA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이 정크 DNA가 특정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32개 연구소의 과학자 442명이 2003년부터 진행해 온 ’DNA 백과사전’이 완성되면서 드러난 사실입니다.



<인터뷰> 팀 허버드(ENCODE 프로젝트 참여 과학자) :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자동차 사진 그래픽을 보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차를 수리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나요?



사진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매뉴얼이나 부품을 구할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유전자 암호를 연구하는 목적이죠."



특히 과학자들의 이목을 끈 것은 마치 전등을 켜고 끄듯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제어하는 유전자, 스위치의 존재를 발견했다는 건데요.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라도 다양한 환경적 요소가 스위치의 작동에 영향을 미쳐 한 사람은 병에 걸리지만, 다른 사람은 멀쩡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엠마 팔론(BRCA1 유전자 보균자) : “제가 만약 저희 가족이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었다면 병을 예방할 수 있었을 거예요. 전 BRCA1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양쪽 유방절제술을 받았고 난소를 제거했습니다.”



약 4백만 개의 스위치 DNA가 17가지의 암과 정신분열증, 그리고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까지 총 4백여 가지 질병의 발생 위험을 통제하는 건데요.



의학계 반응도 고무적입니다.



기존 암 치료는 암세포 자체를 겨냥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형시킨 스위치 DNA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이 개발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로스 하디슨(펜실대학교 바이오화학 교수) : “(이번 연구결과가 치료법으로 개발된다면) 우리는 누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지, 어떤 사람이 특정 약물에 반응을 보이는 지 알아낼 수가 있습니다.”



인간 게놈의 기능별 세밀 지도가 만들어짐으로써 ’맞춤 의학’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섰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통제 유전자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밝혀지면, 신약 개발 등 질병 관련 연구에서 정크 DNA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건강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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