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입원비 보상 임의 축소에 소비자 반발

입력 2012.09.11 (14:42) 수정 2012.09.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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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3년 전 판매한 실손의료보험의 입원비 보상한도를 줄이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해 6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실손보험 갱신 관련 상담 가운데 보험사가 임의로 보상한도를 축소했다는 불만이 202건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불만내용은 손보사들이 지난 2009년 10월 실손보험제도 통합을 앞두고 그 전에 가입하면 보장내용이 평생 바뀌지 않을 것처럼 약속하고선 보험 갱신 시점이 돌아오자 입원의료비 보상한도를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축소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는 것입니다.

손보사들은 당시 `지금이 100% 보장 마지막 기회', `평생 1억 보장' 등 절판 마케팅을 펼쳐 67만건가량의 보험을 계약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보험사들이 계약 체결 후 3년이 지나 계약내용을 바꿔도 문제없다고 주장하지만, 규정에 보상한도 축소와 관련한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보상한도 축소는 보험계약 체결 시 알려야 할 중요 사항이므로 가입할 때 소비자에게 설명하지 않았다면 보험사가 멋대로 보상한도를 축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에따라 올 해 8월과 9월에 갱신되는 실손보험의 보상한도를 손보사가 맘대로 줄이지 못하도록 금융감독원에 관리감독을 촉구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실손보험 계약 때 보상책임 범위와 면책사항, 보험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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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손보험 입원비 보상 임의 축소에 소비자 반발
    • 입력 2012-09-11 14:42:36
    • 수정2012-09-12 18:36:59
    경제
손해보험사들이 3년 전 판매한 실손의료보험의 입원비 보상한도를 줄이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해 6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실손보험 갱신 관련 상담 가운데 보험사가 임의로 보상한도를 축소했다는 불만이 202건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불만내용은 손보사들이 지난 2009년 10월 실손보험제도 통합을 앞두고 그 전에 가입하면 보장내용이 평생 바뀌지 않을 것처럼 약속하고선 보험 갱신 시점이 돌아오자 입원의료비 보상한도를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축소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는 것입니다. 손보사들은 당시 `지금이 100% 보장 마지막 기회', `평생 1억 보장' 등 절판 마케팅을 펼쳐 67만건가량의 보험을 계약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보험사들이 계약 체결 후 3년이 지나 계약내용을 바꿔도 문제없다고 주장하지만, 규정에 보상한도 축소와 관련한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보상한도 축소는 보험계약 체결 시 알려야 할 중요 사항이므로 가입할 때 소비자에게 설명하지 않았다면 보험사가 멋대로 보상한도를 축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에따라 올 해 8월과 9월에 갱신되는 실손보험의 보상한도를 손보사가 맘대로 줄이지 못하도록 금융감독원에 관리감독을 촉구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실손보험 계약 때 보상책임 범위와 면책사항, 보험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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