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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넝굴당’ 인기 이을까
입력 2012.09.11 (17:49) 수정 2012.09.11 (19:31) 연합뉴스
이보영.천호진 주연 KBS 2TV 새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이 떠난 자리에 '내 딸 서영이'가 찾아온다.

오는 15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주말극 '내 딸 서영이'는 '찬란한 유산' '49일'의 소현경 작가와 '공부의 신' '브레인'의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애증으로 얽힌 부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 '넝굴당'이 시청률 40%를 넘기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내 딸 서영이'가 '넝굴당'이 쌓은 국민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오후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현기 PD는 "그동안 많은 가족극이 있었는데 아버지와 딸에 대한 얘기는 많지 않았다"며 "딸과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중점적으로 하는 동시에 세 가정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깊이 파고들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무능한 아버지를 원망하며 부녀의 연을 끊어버린 딸과 최고가 되고자 하는 아버지를 통해 혈연의 의미를 되짚는다.

여주인공 서영은 자존심으로 자신을 무장한 '얼음공주' 같은 인물로 어머니의 죽음 후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마음에 품은 채 홀로 삶을 꾸려간다.

서영을 연기하는 배우 이보영은 "서영이가 잘못하면 욕먹을 수 있는 캐릭터"라며 "보통 사람들의 정서상 부모를 미워한다는 자체가 나쁘게 보일 수 있지만 서영이가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지 이해받으려면 내가 잘 표현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부담감을 내비쳤다.

애초 이 역은 배우 최정원이 맡기로 돼 있었으나 최정원이 일정 문제로 출연을 번복하면서 이보영에게 바통이 넘어갔다.

이보영은 처음에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지쳐 있는 상황이었지만 탐나는 역이었다며 "내가 정말 잘해야 욕을 안 먹고 공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욕심이 많이 나는 캐릭터였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아버지 삼재는 베테랑 배우 천호진이 연기한다.

삼재는 온갖 불운과 재앙으로 하는 일마다 실패하면서 가족에게 부담을 안기는 존재가 된다.

천호진은 "삼재는 머피의 법칙에 둘러싸인 사람"이라며 "아무리 노력해도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0년간 직업으로 연기를 하면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통해 순화 과정을 느끼게 하고 싶다. 요즘 흉악해진 사회 분위기를 (작품을 통해) 따뜻하게 보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서영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우재 역은 이상윤이 맡았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게 살아온 우재는 동생의 과외 교사인 서영에게 반해 점차 사랑에 빠져든다.

그동안 착하고 성실한 '엄친아' 역을 주로 해온 그는 우재는 그간의 '엄친아' 역할과 다르다며 "상대에 대한 배려를 빼니까 (배역에 대한) 답이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그전에는 상대를 배려하는 인물이다 보니 착하고 여리고 좋은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는 극중 아버지처럼 밀어붙이는 모습이 있어요.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을 상대와 상관없이 밀어붙이는 모습에 우재란 인물의 핵심이 있지 않나 싶어요."

서울대 물리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아직 한 학기가 남았는데 남은 학점을 이번 학기에 다 못할 것 같아서 한 학기 더 학교를 다녀야 할 것 같다"는 근황을 전했다.

서영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인 의대생 상우는 박해진이 연기한다.

지난 2006년 데뷔작 KBS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KBS 주말극은 내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내가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이 작품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해진의 국내 드라마 출연은 2009년 KBS '열혈 장사꾼' 이후 3년 만이다.

박해진은 지난 2010년 말 병역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듬해 해외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해외에서 바쁘게 활동했다며 그동안 "마음이 좀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씨엔블루의 멤버 이정신은 우재의 말썽꾸러기 동생 성재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그룹 멤버 중 정용화·강민혁·이종현에 이어 마지막으로 '연기돌' 대열에 합류한 셈.

이정신은 "멤버들이 항상 조언해 준다"며 "현장에서 겪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준다"고 전했다.

그는 "'넝굴당'에 나온 민혁이보다 잘했으면 좋겠다"며 "우연치 않게 (민혁이가 출연한 '넝굴당'의)후속작에 나오게 돼서 좀더 부담을 갖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박정아가 우재의 여동생 미경을 연기한다. 털털하고 괄괄한 성격의 레지던트 미경은 우연히 만난 상우를 사랑하게 된다.

강하고 도회적인 역을 주로 해온 박정아는 "도회적인 이미지가 편해지다 보니 이번 캐릭터에서 선을 잘 못 지킬 것 같더라"며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촬영하고 있는데 예쁘게 보이는 건 포기했다"며 웃었다.

그는 그러나 "옛날에는 못된 짓을 많이 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역할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진다고, 지금은 촬영장 가는 길이 훨씬 더 가볍다"고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우를 짝사랑하는 호정 역은 최윤영이 맡았다.

영화 '코리아'에서도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던 그는 "왜 자꾸 내가 짝사랑하는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상우 역의) 해진 오빠는 좋다"며 "이번에는 서로 사랑하는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내 딸 서영이'는 15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 ‘내 딸 서영이’, ‘넝굴당’ 인기 이을까
    • 입력 2012-09-11 17:49:25
    • 수정2012-09-11 19:31:15
    연합뉴스
이보영.천호진 주연 KBS 2TV 새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이 떠난 자리에 '내 딸 서영이'가 찾아온다.

오는 15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주말극 '내 딸 서영이'는 '찬란한 유산' '49일'의 소현경 작가와 '공부의 신' '브레인'의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애증으로 얽힌 부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 '넝굴당'이 시청률 40%를 넘기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내 딸 서영이'가 '넝굴당'이 쌓은 국민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오후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현기 PD는 "그동안 많은 가족극이 있었는데 아버지와 딸에 대한 얘기는 많지 않았다"며 "딸과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중점적으로 하는 동시에 세 가정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깊이 파고들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무능한 아버지를 원망하며 부녀의 연을 끊어버린 딸과 최고가 되고자 하는 아버지를 통해 혈연의 의미를 되짚는다.

여주인공 서영은 자존심으로 자신을 무장한 '얼음공주' 같은 인물로 어머니의 죽음 후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마음에 품은 채 홀로 삶을 꾸려간다.

서영을 연기하는 배우 이보영은 "서영이가 잘못하면 욕먹을 수 있는 캐릭터"라며 "보통 사람들의 정서상 부모를 미워한다는 자체가 나쁘게 보일 수 있지만 서영이가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지 이해받으려면 내가 잘 표현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부담감을 내비쳤다.

애초 이 역은 배우 최정원이 맡기로 돼 있었으나 최정원이 일정 문제로 출연을 번복하면서 이보영에게 바통이 넘어갔다.

이보영은 처음에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지쳐 있는 상황이었지만 탐나는 역이었다며 "내가 정말 잘해야 욕을 안 먹고 공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욕심이 많이 나는 캐릭터였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아버지 삼재는 베테랑 배우 천호진이 연기한다.

삼재는 온갖 불운과 재앙으로 하는 일마다 실패하면서 가족에게 부담을 안기는 존재가 된다.

천호진은 "삼재는 머피의 법칙에 둘러싸인 사람"이라며 "아무리 노력해도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0년간 직업으로 연기를 하면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통해 순화 과정을 느끼게 하고 싶다. 요즘 흉악해진 사회 분위기를 (작품을 통해) 따뜻하게 보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서영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우재 역은 이상윤이 맡았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게 살아온 우재는 동생의 과외 교사인 서영에게 반해 점차 사랑에 빠져든다.

그동안 착하고 성실한 '엄친아' 역을 주로 해온 그는 우재는 그간의 '엄친아' 역할과 다르다며 "상대에 대한 배려를 빼니까 (배역에 대한) 답이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그전에는 상대를 배려하는 인물이다 보니 착하고 여리고 좋은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는 극중 아버지처럼 밀어붙이는 모습이 있어요.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을 상대와 상관없이 밀어붙이는 모습에 우재란 인물의 핵심이 있지 않나 싶어요."

서울대 물리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아직 한 학기가 남았는데 남은 학점을 이번 학기에 다 못할 것 같아서 한 학기 더 학교를 다녀야 할 것 같다"는 근황을 전했다.

서영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인 의대생 상우는 박해진이 연기한다.

지난 2006년 데뷔작 KBS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KBS 주말극은 내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내가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이 작품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해진의 국내 드라마 출연은 2009년 KBS '열혈 장사꾼' 이후 3년 만이다.

박해진은 지난 2010년 말 병역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듬해 해외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해외에서 바쁘게 활동했다며 그동안 "마음이 좀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씨엔블루의 멤버 이정신은 우재의 말썽꾸러기 동생 성재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그룹 멤버 중 정용화·강민혁·이종현에 이어 마지막으로 '연기돌' 대열에 합류한 셈.

이정신은 "멤버들이 항상 조언해 준다"며 "현장에서 겪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준다"고 전했다.

그는 "'넝굴당'에 나온 민혁이보다 잘했으면 좋겠다"며 "우연치 않게 (민혁이가 출연한 '넝굴당'의)후속작에 나오게 돼서 좀더 부담을 갖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박정아가 우재의 여동생 미경을 연기한다. 털털하고 괄괄한 성격의 레지던트 미경은 우연히 만난 상우를 사랑하게 된다.

강하고 도회적인 역을 주로 해온 박정아는 "도회적인 이미지가 편해지다 보니 이번 캐릭터에서 선을 잘 못 지킬 것 같더라"며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촬영하고 있는데 예쁘게 보이는 건 포기했다"며 웃었다.

그는 그러나 "옛날에는 못된 짓을 많이 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역할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진다고, 지금은 촬영장 가는 길이 훨씬 더 가볍다"고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우를 짝사랑하는 호정 역은 최윤영이 맡았다.

영화 '코리아'에서도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던 그는 "왜 자꾸 내가 짝사랑하는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상우 역의) 해진 오빠는 좋다"며 "이번에는 서로 사랑하는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내 딸 서영이'는 15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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