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비선조직 ‘묵우회’가 청와대 지시로 국정농단”

민주통합당 노웅래 의원은 청와대가 묵우회라는 장관 정책보좌관 모임을 통해 부처의 공식 조직을 무력화하고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오늘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묵우회가 대통령 수석 비서관 앞으로 수시로 회의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하고 청와대의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의원이 공개한 이메일에는 4대강과 세종시, 청년실업률과 경찰 기강 확립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대응 방침이 담겨 있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이를 근거로 청와대가 각 부처에 심어놓은 비선조직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고 국정 전반을 농단하려 했다면서 묵우회의 실체를 조사해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