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올 시즌 잔여경기 포기할 수도”

입력 2012.09.11 (19:33) 수정 2012.09.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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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게 된 상주 상무가 올 시즌 K리그 잔여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재철 상주 단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동기부여가 없는데 (목적이) 있는 선수들과 어떻게 상대가 되겠는가"라면서 경기에 출전할 동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축구연맹은 이사회를 열어 상주가 프로클럽 자격 요건(구단의 법인화·선수의 프로 계약)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시즌 성적에 상관없이내년부터 2부리그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강등 이후에 프로 클럽의 자격을 채운다면 리그 성적에 따른 승강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로써 올 시즌 프로축구가 끝나면 상주와 그룹B(하위리그) 최하위 팀이 2부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이 단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올해 말까지 시간을 주면 법인화를 준비하고, 내년에 뛸 선수들과 계약하는 과정에서 프로클럽 요건을 갖추려고 노력했는데 시간도 주지 않고 결정을 내려 황당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되면 아마추어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얘기해왔다. 내년 이후에 채울 수 있는 자격이라면 올해는 왜 시간을 주지 않는거냐"면서 "승강제를 시행할 때 시민구단들이 반발하니까 상무가 희생양이 됐다"고 말했다.



상주는 16일 대구와의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 K리그에서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주 구단 측은 "남은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국방부와 논의해 최종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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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 “올 시즌 잔여경기 포기할 수도”
    • 입력 2012-09-11 19:33:32
    • 수정2012-09-11 19:45:51
    연합뉴스
내년부터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게 된 상주 상무가 올 시즌 K리그 잔여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재철 상주 단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동기부여가 없는데 (목적이) 있는 선수들과 어떻게 상대가 되겠는가"라면서 경기에 출전할 동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축구연맹은 이사회를 열어 상주가 프로클럽 자격 요건(구단의 법인화·선수의 프로 계약)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시즌 성적에 상관없이내년부터 2부리그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강등 이후에 프로 클럽의 자격을 채운다면 리그 성적에 따른 승강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로써 올 시즌 프로축구가 끝나면 상주와 그룹B(하위리그) 최하위 팀이 2부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이 단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올해 말까지 시간을 주면 법인화를 준비하고, 내년에 뛸 선수들과 계약하는 과정에서 프로클럽 요건을 갖추려고 노력했는데 시간도 주지 않고 결정을 내려 황당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되면 아마추어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얘기해왔다. 내년 이후에 채울 수 있는 자격이라면 올해는 왜 시간을 주지 않는거냐"면서 "승강제를 시행할 때 시민구단들이 반발하니까 상무가 희생양이 됐다"고 말했다.

상주는 16일 대구와의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 K리그에서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주 구단 측은 "남은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국방부와 논의해 최종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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