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실손보험 보상 한도 절반으로 축소

입력 2012.09.11 (21:57) 수정 2012.09.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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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실손 의료보험의 보상한도를 절반으로 축소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보험을 갱신하셨거나 갱신해야 하는 분들은 계약내용을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실손의료보험 갱신 안내장을 받은 조 씨는 크게 놀랐습니다.



입원 의료비 보상 한도가 1억 원에서 5천만 원으로 절반이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경진(실손의료보험 가입자) : "그 때 한달 뒤면 줄어든다고 빨리 평생 보장이라고 ...3년 뒤 줄 꺼란 안내 못 받아..."



지난 6월 이후 보상한도 축소와 관련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만 2백여 건,



모두 지난 2009년 8월과 9월 사이 가입한 계약자들입니다.



보험사들은 당시 의료보험제도 변경을 앞두고 두 달간 무려 67만 건의 보험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문제는 3년뒤에 보상한도가 축소된다는 점을 사전에 고지했는가입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 "보장 한도의 변경은 임의로 축소한 게 아니고 관련 규정 따라서 변경된 사항이고요."



하지만 일부 보험 가입자들은 가입 당시 한도가 축소된다는 내용을 설명받지 못했다며 불완전 판매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한국소비자원 : "보상한도가 축소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보험사에 이의 제기를 하고 혹 해결안된다면 한국소비자원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 당국이 소비자 편의를 위해 만들었다는 규정이 뒤늦은 소급 적용 원칙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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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사, 실손보험 보상 한도 절반으로 축소
    • 입력 2012-09-11 21:57:38
    • 수정2012-09-12 18: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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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실손 의료보험의 보상한도를 절반으로 축소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보험을 갱신하셨거나 갱신해야 하는 분들은 계약내용을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실손의료보험 갱신 안내장을 받은 조 씨는 크게 놀랐습니다.

입원 의료비 보상 한도가 1억 원에서 5천만 원으로 절반이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경진(실손의료보험 가입자) : "그 때 한달 뒤면 줄어든다고 빨리 평생 보장이라고 ...3년 뒤 줄 꺼란 안내 못 받아..."

지난 6월 이후 보상한도 축소와 관련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만 2백여 건,

모두 지난 2009년 8월과 9월 사이 가입한 계약자들입니다.

보험사들은 당시 의료보험제도 변경을 앞두고 두 달간 무려 67만 건의 보험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문제는 3년뒤에 보상한도가 축소된다는 점을 사전에 고지했는가입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 "보장 한도의 변경은 임의로 축소한 게 아니고 관련 규정 따라서 변경된 사항이고요."

하지만 일부 보험 가입자들은 가입 당시 한도가 축소된다는 내용을 설명받지 못했다며 불완전 판매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한국소비자원 : "보상한도가 축소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보험사에 이의 제기를 하고 혹 해결안된다면 한국소비자원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 당국이 소비자 편의를 위해 만들었다는 규정이 뒤늦은 소급 적용 원칙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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