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투기 사업’ 시험평가 다음 달 완료

입력 2012.09.12 (07:23) 수정 2012.09.12 (16: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8조 3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 선정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원래 목표로 했던 다음달 기종 선정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다음 정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FX 공군평가단은 현재 유럽에서 EADS사의 유로파이터에 대한 시험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평가 기종인 록히드마틴의 F-35의 경우 다음달 17일이 돼야 시험평가가 끝납니다.

정부가 애초 목표로 했던 10월 기종 선정은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시험평가와 별도로 기종별로 3가지 분야에 걸쳐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투기의 최종 사양 등을 논의하는 기술협상과, 전투기를 사는 조건으로 업체들이 우리나라에 어떤 투자를 할 것인지 따지는 절충교역협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약조건과 가격에 대한 협상입니다.

<녹취>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우리가 원하는 국익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통해서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관건은 차세대 전투기의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입니다.

미 공군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 F-35 한 대 가격은 2100억 원.

이 가격을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경우

8조 3천억 원의 예산으로는 목표치 60대에 훨씬 못 미치는 40대 정도만 구입할 수 있는 셈입니다.

EADS와 보잉 측이 제시한 공장설립과 기술이전 계획 등도 현실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1차 FX 사업 당시 시험평가 이후 가격 등 각종 협상에 걸린 시간은 9개월.

따라서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다음 정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차세대 전투기 사업’ 시험평가 다음 달 완료
    • 입력 2012-09-12 07:23:01
    • 수정2012-09-12 16:36: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8조 3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 선정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원래 목표로 했던 다음달 기종 선정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다음 정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FX 공군평가단은 현재 유럽에서 EADS사의 유로파이터에 대한 시험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평가 기종인 록히드마틴의 F-35의 경우 다음달 17일이 돼야 시험평가가 끝납니다. 정부가 애초 목표로 했던 10월 기종 선정은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시험평가와 별도로 기종별로 3가지 분야에 걸쳐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투기의 최종 사양 등을 논의하는 기술협상과, 전투기를 사는 조건으로 업체들이 우리나라에 어떤 투자를 할 것인지 따지는 절충교역협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약조건과 가격에 대한 협상입니다. <녹취>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우리가 원하는 국익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통해서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관건은 차세대 전투기의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입니다. 미 공군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 F-35 한 대 가격은 2100억 원. 이 가격을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경우 8조 3천억 원의 예산으로는 목표치 60대에 훨씬 못 미치는 40대 정도만 구입할 수 있는 셈입니다. EADS와 보잉 측이 제시한 공장설립과 기술이전 계획 등도 현실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1차 FX 사업 당시 시험평가 이후 가격 등 각종 협상에 걸린 시간은 9개월. 따라서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다음 정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