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제로서 9·11 11주년 추도식 개최

입력 2012.09.12 (07:23) 수정 2012.09.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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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오늘이 9월11일이죠. 9.11 테러 11주년 추모행사가 뉴욕 그라운드 제로를 비롯한 미국 곳곳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규모가 크게 축소돼 유가족 위주로 조촐하게 치러졌다고 합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그라운드 제로에서 3천명 가까운 희생자들의 이름이 차례로 불리워집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진 추도비 앞에서 묵념했고, 꽃과 사진 등을 놓으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녹취> 희생자 약혼녀 : "오그린, 다시 만날 때까지 당신을 사랑하고 그리워할 거예요."

테러 발생 10주년인 지난해에는 3천여 명이 그라운드 제로 추도식에 참석했는데, 올해는 참석자가 5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정치인들의 참석을 배제하고, 정부가 아닌 유가족들의 주도로 추도식이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한 뒤, 9.11 테러 당시 여객기 한 대가 추락했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추모연설을 했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날은 늘 고통스러웠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충격적인 사건도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미국 곳곳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라운드 제로의 추모행사가 유가족 위주로 조촐하게 치러진 데 대해선 이제 그럴 때가 됐다는 반응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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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라운드 제로서 9·11 11주년 추도식 개최
    • 입력 2012-09-12 07:23:10
    • 수정2012-09-12 19:00: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은 오늘이 9월11일이죠. 9.11 테러 11주년 추모행사가 뉴욕 그라운드 제로를 비롯한 미국 곳곳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규모가 크게 축소돼 유가족 위주로 조촐하게 치러졌다고 합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그라운드 제로에서 3천명 가까운 희생자들의 이름이 차례로 불리워집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진 추도비 앞에서 묵념했고, 꽃과 사진 등을 놓으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녹취> 희생자 약혼녀 : "오그린, 다시 만날 때까지 당신을 사랑하고 그리워할 거예요." 테러 발생 10주년인 지난해에는 3천여 명이 그라운드 제로 추도식에 참석했는데, 올해는 참석자가 5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정치인들의 참석을 배제하고, 정부가 아닌 유가족들의 주도로 추도식이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한 뒤, 9.11 테러 당시 여객기 한 대가 추락했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추모연설을 했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날은 늘 고통스러웠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충격적인 사건도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미국 곳곳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라운드 제로의 추모행사가 유가족 위주로 조촐하게 치러진 데 대해선 이제 그럴 때가 됐다는 반응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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