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 가짜 입원’ 교사들까지 보험사기

입력 2012.09.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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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선생님들까지 보험 사기에 나섰습니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병원과 짜고 입원한 것처럼 꾸며 부당 보험금을 타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하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병원과 짜고 입원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초중고교 교사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 교사들은 개인당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16개까지 상해보험에 가입한 뒤 방학기간을 이용해 가짜 입원으로 보험금을 타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실제로는 입원기간에 집에서 쉬거나 여행을 가기도했습니다.

한 교사는 칠판에 글을 너무 많이 써서 어깨가 아프다며 입원을 했지만 실제로는 방학 보충수업을 하거나 교육연수를 가는 등 정상적으로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기록에는 23일 입원으로 돼 있으나 20일 동안은 출장과 연수를 떠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사가 11개의 상해보험에서 받은 보험금은 모두 780만 원입니다.

이들 14명의 교사들이 타낸 보험금만 2억 3천만원...

입원환자를 관리해야 할 의사들도 이런 보험 사기를 묵인하고 요양급여비를 챙겼습니다.

<인터뷰> 천현길(팀장/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팀) : "전문 보험사기꾼에 버금가게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입원할 것을 예상하고 며칠 전에 수십개의 보험에 집중 가입한 이후에 입원비를 청구하는"

경찰은 해당 교사들의 비위 사실을 각 시도 교육청에 통보하고 보험사가 부당지급한 보험금을 환수하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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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에 가짜 입원’ 교사들까지 보험사기
    • 입력 2012-09-14 07: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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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선생님들까지 보험 사기에 나섰습니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병원과 짜고 입원한 것처럼 꾸며 부당 보험금을 타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하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병원과 짜고 입원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초중고교 교사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 교사들은 개인당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16개까지 상해보험에 가입한 뒤 방학기간을 이용해 가짜 입원으로 보험금을 타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실제로는 입원기간에 집에서 쉬거나 여행을 가기도했습니다. 한 교사는 칠판에 글을 너무 많이 써서 어깨가 아프다며 입원을 했지만 실제로는 방학 보충수업을 하거나 교육연수를 가는 등 정상적으로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기록에는 23일 입원으로 돼 있으나 20일 동안은 출장과 연수를 떠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사가 11개의 상해보험에서 받은 보험금은 모두 780만 원입니다. 이들 14명의 교사들이 타낸 보험금만 2억 3천만원... 입원환자를 관리해야 할 의사들도 이런 보험 사기를 묵인하고 요양급여비를 챙겼습니다. <인터뷰> 천현길(팀장/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팀) : "전문 보험사기꾼에 버금가게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입원할 것을 예상하고 며칠 전에 수십개의 보험에 집중 가입한 이후에 입원비를 청구하는" 경찰은 해당 교사들의 비위 사실을 각 시도 교육청에 통보하고 보험사가 부당지급한 보험금을 환수하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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