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개체수 급감…밀거래·밀도살 여전

입력 2012.09.14 (07:08) 수정 2012.09.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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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적으로 호랑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지만 야생호랑이 불법포획과 밀거래, 밀도살은 여전합니다.

그 실태를 방콕 한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콕 북쪽 빠툼타니에 있는 한 아파트 옥상.

호랑이 6마리가 우리안에 갇혀있습니다.

다 자란 호랑이 2마리와 새끼 4마립니다.

호랑이를 기르던 남성은 국제보호동물 불법소유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곳을 호랑이 밀거래 중간 기착지로 보고있습니다.

<녹취>앗타폰(태국 환경범죄 단속국) : "우리가 적발하지 못했다면 호랑이들이 곧 도살됐을 것입니다."

100년 전 세계적으로 10만 마리였던 야생호랑이는 현재 3천 마리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인도차이나 메콩강 유역의 라오스와 베트남, 캄보디아엔 각각 30여 마리씩 밖에 없는 걸로 파악됩니다.

그러나 불법포획과 밀도살, 밀거래는 여전합니다.

가죽과 뼈는 물론 고기까지 시장에서 공공연히 거래되는 데 한해 거래 규모가 20조원 어칩니다.

<녹취>닉 콕스(세계야생동물기금 메콩호랑이 담당국장) : "각국 정부가 힘을 모아 공동행동에 적극 나서주기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현재 동남아에서 호랑이 보호에 적극적인 나라는 태국.

야생호랑이가 3백 여마리로 이웃 나라들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세계야생동물기금은 지금처럼 호랑이 밀거래가 계속될 경우 호랑이를 동물원에서나 보게될 날이 곧 닥칠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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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개체수 급감…밀거래·밀도살 여전
    • 입력 2012-09-14 07:08:36
    • 수정2012-09-14 1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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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적으로 호랑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지만 야생호랑이 불법포획과 밀거래, 밀도살은 여전합니다. 그 실태를 방콕 한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콕 북쪽 빠툼타니에 있는 한 아파트 옥상. 호랑이 6마리가 우리안에 갇혀있습니다. 다 자란 호랑이 2마리와 새끼 4마립니다. 호랑이를 기르던 남성은 국제보호동물 불법소유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곳을 호랑이 밀거래 중간 기착지로 보고있습니다. <녹취>앗타폰(태국 환경범죄 단속국) : "우리가 적발하지 못했다면 호랑이들이 곧 도살됐을 것입니다." 100년 전 세계적으로 10만 마리였던 야생호랑이는 현재 3천 마리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인도차이나 메콩강 유역의 라오스와 베트남, 캄보디아엔 각각 30여 마리씩 밖에 없는 걸로 파악됩니다. 그러나 불법포획과 밀도살, 밀거래는 여전합니다. 가죽과 뼈는 물론 고기까지 시장에서 공공연히 거래되는 데 한해 거래 규모가 20조원 어칩니다. <녹취>닉 콕스(세계야생동물기금 메콩호랑이 담당국장) : "각국 정부가 힘을 모아 공동행동에 적극 나서주기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현재 동남아에서 호랑이 보호에 적극적인 나라는 태국. 야생호랑이가 3백 여마리로 이웃 나라들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세계야생동물기금은 지금처럼 호랑이 밀거래가 계속될 경우 호랑이를 동물원에서나 보게될 날이 곧 닥칠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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