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농수산물센터 개장…소비자 가격은?

입력 2012.09.14 (07:08) 수정 2012.09.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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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해 10만 톤에 이르는 농수산물을 저장, 가공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농수산물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소비자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면적 4만6천 제곱미터의 국내 최대 농수산물센터, 14톤 트럭에서 사과 상자가 끊임없이 쏟아져나옵니다.

연간 2만 톤의 과일을 최대 9개월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창용(대형마트 농수산물센터 팀장) :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서 9개월에서 10개월까지 맛과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선한 상태로 보관 가능한 농수산물은 약 60여 종으로 1년에 5천억 원 규모에 이릅니다.

농수산물을 대량 매입한 뒤 장기간 비축하며 공급할 수 있어 가격 급등이나 급락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대형마트 측의 설명입니다.

또 생산자로부터 대량 직접구매를 통한 유통 단계 축소로 가격을 20~30%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농어민들은 선별이나 포장을 통해 얻는 추가 이윤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소수의 시장주체에 의해서 가격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회와 반하는 전략을 충분히 펼 수 있겠죠."

앞으로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잇따라 대형 유통센터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간상인 중심의 기존 유통구조의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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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2-09-14 1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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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해 10만 톤에 이르는 농수산물을 저장, 가공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농수산물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소비자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면적 4만6천 제곱미터의 국내 최대 농수산물센터, 14톤 트럭에서 사과 상자가 끊임없이 쏟아져나옵니다. 연간 2만 톤의 과일을 최대 9개월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창용(대형마트 농수산물센터 팀장) :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서 9개월에서 10개월까지 맛과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선한 상태로 보관 가능한 농수산물은 약 60여 종으로 1년에 5천억 원 규모에 이릅니다. 농수산물을 대량 매입한 뒤 장기간 비축하며 공급할 수 있어 가격 급등이나 급락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대형마트 측의 설명입니다. 또 생산자로부터 대량 직접구매를 통한 유통 단계 축소로 가격을 20~30%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농어민들은 선별이나 포장을 통해 얻는 추가 이윤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소수의 시장주체에 의해서 가격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회와 반하는 전략을 충분히 펼 수 있겠죠." 앞으로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잇따라 대형 유통센터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간상인 중심의 기존 유통구조의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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