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보다 벌초·성묫길 교통사고 사망률 2배

입력 2012.09.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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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이번 주말에 벌초나 성묘하러 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벌초나 성묘를 하는 추석 2주전 주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추석 때보다 두 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승합차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벌초를 하러가던 중 일어난 사고로 두 명이 숨졌습니다.

벌초를 하고 돌아오던 이 차량도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두 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승합차 탑승자 : "(전부) 가족이에요. 산소에서 벌초하고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최근 3년동안 교통 사고를 분석해보니 벌초나 성묘기간인 추석전 2주 주말동안 사망자는 하루 평균 5.8명이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3.1명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시간에 쫓기며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니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벌초길 사고 경험자 : "오전에 일찍 가다보니까, 아침 일찍 출발해서 다 끝나고 귀가하던 길에 피곤하다보니까 깜빡 졸았는데 앞에있던 차를 뒤에서 받았습니다."

특히 벌초 기간 음주 사고 사망자는 하루평균 0.8명으로 추석 연휴 0.3명보다 2.7배나 많았습니다.

특히 가족이 함께 타고 있지 않고 나홀로 운전인 경우에는 사고 위험이 더 높습니다.

<인터뷰> 삼성교통문화 연구소 : "부주의 운전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하는 동승자가 옆에 타고 있지 않아 한번의 실수가 사고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은 것..."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출발 전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고, 운전 중에는 휴게소에 자주 들러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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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때보다 벌초·성묫길 교통사고 사망률 2배
    • 입력 2012-09-14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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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이번 주말에 벌초나 성묘하러 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벌초나 성묘를 하는 추석 2주전 주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추석 때보다 두 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승합차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벌초를 하러가던 중 일어난 사고로 두 명이 숨졌습니다. 벌초를 하고 돌아오던 이 차량도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두 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승합차 탑승자 : "(전부) 가족이에요. 산소에서 벌초하고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최근 3년동안 교통 사고를 분석해보니 벌초나 성묘기간인 추석전 2주 주말동안 사망자는 하루 평균 5.8명이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3.1명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시간에 쫓기며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니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벌초길 사고 경험자 : "오전에 일찍 가다보니까, 아침 일찍 출발해서 다 끝나고 귀가하던 길에 피곤하다보니까 깜빡 졸았는데 앞에있던 차를 뒤에서 받았습니다." 특히 벌초 기간 음주 사고 사망자는 하루평균 0.8명으로 추석 연휴 0.3명보다 2.7배나 많았습니다. 특히 가족이 함께 타고 있지 않고 나홀로 운전인 경우에는 사고 위험이 더 높습니다. <인터뷰> 삼성교통문화 연구소 : "부주의 운전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하는 동승자가 옆에 타고 있지 않아 한번의 실수가 사고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은 것..."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출발 전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고, 운전 중에는 휴게소에 자주 들러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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