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판매 건강식품서 ‘유해 성분’ 검출

입력 2012.09.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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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상당수 건강기능 식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뇌졸중을 유발하는 성분, 심지어 동물용 흥분제까지 들어있었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기능 개선 효과가 알려진 외국산 건강기능식품입니다.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한 알당 2만 원꼴로 팔리는 고가제품입니다.



하지만, 성분을 분석해 보니 발기부전치료 유사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강용모(식품의약품안정청 식품관리과) : "원천적으로 식품에는 의약품이나 이런 불법 성분들을 넣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건강식품도 그렇고요."



뇌졸중 등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이미 2년 전부터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나 심지어 동물용 흥분제가 들어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해외에서 만들어져 개별적으로 배달이 되기 때문에 단속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들 제품은 해외 직배송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들어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파악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겉모양과 약 이름은 외국의 진짜 약품을 거의 비슷하게 모방했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고 외국 약을 구하려는 심리를 이용한 겁니다.



<녹취> "아무래도 의사 처방을 받으려면 시간이 걸리는 문제도 있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조사 대상 23개 제품 가운데 유해성분이 나온 제품은 9개,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절반 가까이 가짜인 셈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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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인터넷 판매 건강식품서 ‘유해 성분’ 검출
    • 입력 2012-09-14 22:01:04
    뉴스 9
<앵커 멘트>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상당수 건강기능 식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뇌졸중을 유발하는 성분, 심지어 동물용 흥분제까지 들어있었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기능 개선 효과가 알려진 외국산 건강기능식품입니다.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한 알당 2만 원꼴로 팔리는 고가제품입니다.

하지만, 성분을 분석해 보니 발기부전치료 유사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강용모(식품의약품안정청 식품관리과) : "원천적으로 식품에는 의약품이나 이런 불법 성분들을 넣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건강식품도 그렇고요."

뇌졸중 등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이미 2년 전부터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나 심지어 동물용 흥분제가 들어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해외에서 만들어져 개별적으로 배달이 되기 때문에 단속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들 제품은 해외 직배송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들어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파악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겉모양과 약 이름은 외국의 진짜 약품을 거의 비슷하게 모방했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고 외국 약을 구하려는 심리를 이용한 겁니다.

<녹취> "아무래도 의사 처방을 받으려면 시간이 걸리는 문제도 있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조사 대상 23개 제품 가운데 유해성분이 나온 제품은 9개,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절반 가까이 가짜인 셈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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