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부터 태풍 ‘산바’ 영향…내일 중부 구름많아

가을 태풍 '산바'가 계속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요일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태풍 '산바'는 월요일 오후에 제주 부근을 지나 오후 늦게 남해안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큽니다.

'산바'는 강한 비구름을 동반해 한반도를 지나는 동안 제주도에 최고 500mm, 강원 영동은 400, 남해안과 영남해안에는 최고 300mm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바람도 만만치 않죠?

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은 초속 50미터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고, 내륙지역도 최고 초속 4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도 부근을 기준으로 다른 태풍들과 중심 풍속을 비교해 봤는데요

'산바'의 중심 풍속은 초속 45미터 정도로 예상돼 지난달의 '볼라벤', 2003년의 태풍 '매미' 때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번 태풍 '볼라벤'은 서해상으로 북상해 제주도와 호남지방에 큰 피해를 남겼죠.

이번 '산바'는 남해안에 상륙해서 남해안뿐 아니라 영남지방, 동해안에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태풍 '산바'의 눈은 20km 정도에 이릅니다.

팽이를 약하게 돌면 흔들리지만, 강하면 제자리에서 도는데, 지금 태풍의 눈이 흩어지지 않고 뚜렷합니다.

그만큼 산바의 세력이 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일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10에서 40mm의 비가 내리겠고, 중부지방은 구름만 많이 끼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23도, 광주 22도, 대구는 22도 등입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5미터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일요일엔 중부지방에도 비가 오겠고, 월요일엔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