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상 최대 반일 시위…동중국해 무력 시위

입력 2012.09.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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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놓고 중.일 간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반일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군부가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무력 시위성 군사 훈련을 실시하면서 중, 일간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주말 내내 반일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베이징 일본대사관 앞에는 만 여명의 시위대가 몰려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입니다. 일본이 국유화해서는 안되고 반환해야 합니다. 일본이 또 침범한다면 전쟁이라도 해야 합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계 백화점과 카메라 업체 등은 후난성과 쓰촨성, 광둥성에 있는 점포와 공장의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은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실시한 실탄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40여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내일은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킨 중국의 국치일이어서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이 오늘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 뒤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은 동중국해 도서가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해당한다는 데 일본과 미국 정부가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상의 이번 발언은 중국내 반일 감정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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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상 최대 반일 시위…동중국해 무력 시위
    • 입력 2012-09-17 20:20:19
    뉴스 7
<앵커 멘트>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놓고 중.일 간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반일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군부가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무력 시위성 군사 훈련을 실시하면서 중, 일간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주말 내내 반일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베이징 일본대사관 앞에는 만 여명의 시위대가 몰려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입니다. 일본이 국유화해서는 안되고 반환해야 합니다. 일본이 또 침범한다면 전쟁이라도 해야 합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계 백화점과 카메라 업체 등은 후난성과 쓰촨성, 광둥성에 있는 점포와 공장의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은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실시한 실탄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40여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내일은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킨 중국의 국치일이어서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이 오늘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 뒤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은 동중국해 도서가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해당한다는 데 일본과 미국 정부가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상의 이번 발언은 중국내 반일 감정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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