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안가 일부 만조 겹쳐서 바닷물 범람

입력 2012.09.17 (2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풍이 관통한 경남 해안가 일부 지역에는 만조가 겹쳐 바닷물이 범람했습니다.

조금씩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침수 피해에 강풍 피해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넘어와 도심 도로까지 밀려왔습니다.

차량은 물살을 가르며 거북이걸음 합니다.

주변 상가와 시장통까지 물이 차올랐지만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해일 피해를 본 창원 마산만입니다.

이 일대를 포함해 진해 용원 등 165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바닷물이 범람해 창원과 통영, 진해 등 해안도로 곳곳에서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남해와 하동 등 경남에서 3백여 명의 주민이 해일이나 산사태 걱정에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북창원과 합천, 산청 등에서는 3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침수 피해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모델하우스 외벽이 뜯겨져 흔들흔들하더니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갑니다.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김해에서는 한 초등학교 증축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통영 매물도와 욕지도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1미터를 기록하는 등 남해안에서는 3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때문에 지난 2010년 말 개통 뒤 처음으로 부산-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4시간 동안 양방향 전면 통제됐습니다.

창원과 옛 마산을 잇는 마창대교도 강풍으로 통제돼 이용객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강풍으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중단됐다, 20여 분만에 재개됐습니다.

또, 거제와 통영, 고성 등 12만여 가구가 정전됐고, 현재 2만 8천여 가구가 복구작업중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남 해안가 일부 만조 겹쳐서 바닷물 범람
    • 입력 2012-09-17 20:20:36
    뉴스 7
<앵커 멘트> 태풍이 관통한 경남 해안가 일부 지역에는 만조가 겹쳐 바닷물이 범람했습니다. 조금씩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침수 피해에 강풍 피해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넘어와 도심 도로까지 밀려왔습니다. 차량은 물살을 가르며 거북이걸음 합니다. 주변 상가와 시장통까지 물이 차올랐지만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해일 피해를 본 창원 마산만입니다. 이 일대를 포함해 진해 용원 등 165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바닷물이 범람해 창원과 통영, 진해 등 해안도로 곳곳에서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남해와 하동 등 경남에서 3백여 명의 주민이 해일이나 산사태 걱정에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북창원과 합천, 산청 등에서는 3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침수 피해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모델하우스 외벽이 뜯겨져 흔들흔들하더니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갑니다.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김해에서는 한 초등학교 증축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통영 매물도와 욕지도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1미터를 기록하는 등 남해안에서는 3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때문에 지난 2010년 말 개통 뒤 처음으로 부산-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4시간 동안 양방향 전면 통제됐습니다. 창원과 옛 마산을 잇는 마창대교도 강풍으로 통제돼 이용객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강풍으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중단됐다, 20여 분만에 재개됐습니다. 또, 거제와 통영, 고성 등 12만여 가구가 정전됐고, 현재 2만 8천여 가구가 복구작업중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