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반일 시위’ 격화…일본 기업들 수난

입력 2012.09.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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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의 일본 국유화에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영 매체도 경제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앞에선 평일인 오늘도 격렬한 반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6차선 도로를 행진하며 대사관 안으로 생수병 등을 집어던졌고 중국 공안도 시위 자체는 묵인하고 있습니다.

어제 중국인들의 습격을 받은 대도시의 일본계 백화점들은 무기한 영업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일본계 학교엔 휴교령이 떨어졌고 일본 상가의 간판은 '댜오위다오는 중국땅' 같은 구호에 뒤덮였습니다.

<녹취> 베이징시내 일식당 직원 : "차량 통행을 막고 비상경계령까지 내려서 사람들이 못와요.영업해도 의미가 없어요."

주차해 둔 일본 차량들도 무차별 수난을 당하는 가운데 관영CCTV는 응답자의 90%가 일본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했다는 긴급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녹취> 반일시위 참가 홍콩인 : "앞으로 일본은 경제적인 방식이든 다른 방식으로든 중국에 의해 파괴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면서도 일본에 대해선 계속 강공 일변도입니다.

중국 입장을 대변하는 인민일보는 전방위 경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일본의 만주침략 81주년인 내일도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 반일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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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들, ‘반일 시위’ 격화…일본 기업들 수난
    • 입력 2012-09-17 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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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의 일본 국유화에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영 매체도 경제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앞에선 평일인 오늘도 격렬한 반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6차선 도로를 행진하며 대사관 안으로 생수병 등을 집어던졌고 중국 공안도 시위 자체는 묵인하고 있습니다. 어제 중국인들의 습격을 받은 대도시의 일본계 백화점들은 무기한 영업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일본계 학교엔 휴교령이 떨어졌고 일본 상가의 간판은 '댜오위다오는 중국땅' 같은 구호에 뒤덮였습니다. <녹취> 베이징시내 일식당 직원 : "차량 통행을 막고 비상경계령까지 내려서 사람들이 못와요.영업해도 의미가 없어요." 주차해 둔 일본 차량들도 무차별 수난을 당하는 가운데 관영CCTV는 응답자의 90%가 일본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했다는 긴급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녹취> 반일시위 참가 홍콩인 : "앞으로 일본은 경제적인 방식이든 다른 방식으로든 중국에 의해 파괴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면서도 일본에 대해선 계속 강공 일변도입니다. 중국 입장을 대변하는 인민일보는 전방위 경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일본의 만주침략 81주년인 내일도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 반일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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