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곳곳 붕괴·침수…1명 숨져

입력 2012.09.18 (07:07) 수정 2012.09.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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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잇따랐고 수확을 앞둔 농경지 수백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에서 무너진 수십 톤의 토사가 축사를 덮쳤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의 축사가 산사태로 매몰되면서 29살 류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류경완(축사 주인) : "순식간에 밀어닥치니까 도리가 없었어요. 구조하는 데 1시간도 넘게 걸렸어요."

또, 오후 1시 반쯤엔 경북 성주군 성주읍에서 주택 1채가 매몰돼 50살 이 모씨가 숨졌습니다.

경북 고령군에서는 어제 오후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민 30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동해 남부선 경주 안강역에서 사방역까지, 철로 10미터가 유실돼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화물열차 등 50여 편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또 강한 비바람에 전신주가 넘어져 포항과 경주 등 4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수확을 코앞에 둔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논밭이 물에 잠기고 벼가 쓰러지는 등 경북에서만 농경지 천백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손수익(경북 경주시 내남면) : "1년 내내 봄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해놓은거 하루 아침에 싹 쓸어가니까 속상할 수밖에 더 있어요?"

곳곳이 잠기고 무너지고, 태풍 '산바'는 불과 몇시간 만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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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곳곳 붕괴·침수…1명 숨져
    • 입력 2012-09-18 07:07:39
    • 수정2012-09-18 07: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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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잇따랐고 수확을 앞둔 농경지 수백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에서 무너진 수십 톤의 토사가 축사를 덮쳤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의 축사가 산사태로 매몰되면서 29살 류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류경완(축사 주인) : "순식간에 밀어닥치니까 도리가 없었어요. 구조하는 데 1시간도 넘게 걸렸어요." 또, 오후 1시 반쯤엔 경북 성주군 성주읍에서 주택 1채가 매몰돼 50살 이 모씨가 숨졌습니다. 경북 고령군에서는 어제 오후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민 30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동해 남부선 경주 안강역에서 사방역까지, 철로 10미터가 유실돼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화물열차 등 50여 편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또 강한 비바람에 전신주가 넘어져 포항과 경주 등 4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수확을 코앞에 둔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논밭이 물에 잠기고 벼가 쓰러지는 등 경북에서만 농경지 천백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손수익(경북 경주시 내남면) : "1년 내내 봄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해놓은거 하루 아침에 싹 쓸어가니까 속상할 수밖에 더 있어요?" 곳곳이 잠기고 무너지고, 태풍 '산바'는 불과 몇시간 만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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