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태풍 벌써 5개 째…원인은?

입력 2012.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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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들어 모두 5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황해도를 지나간 태풍 볼라벤을 포함하면 4개나 돼 50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잇따른 태풍 상륙의 원인을 은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처음으로 북상한 7호 태풍 카눈은 세력이 약했고, 10호 담레이도 제주 등 일부 지역에만 영향을 줬습니다.

그러나 15호 태풍 볼라벤부터는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14호와 16호까지 연이어 북상해 전국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특히 카눈과 볼라벤, 덴빈에 이어 이번 산바까지 모두 한반도에 상륙해 올해는 50년 만에 태풍 4개가 상륙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올 들어 발생한 태풍 16개 가운데 1/3 가량이 한반도로 북상한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입니다.

여름부터 자리를 잡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가을에도 남동쪽으로 물러나지 않고 계속 태풍의 북상길을 만들어주고 있는 겁니다.

북태평양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만들어지는 태풍은 1년에 평균 26개 안팎.

아직도 태풍이 더 발생하겠지만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는데다 태풍의 북상 길목인 제주 남쪽 바다의 온도도 크게 낮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앞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는 시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 보다는 일본이나 동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계적으로 10월에 한반도로 올라온 태풍은 10년에 한번 정도,

1994년 10월 12일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세스가 가장 최근의 10월 태풍이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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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태풍 벌써 5개 째…원인은?
    • 입력 2012-09-18 09: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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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들어 모두 5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황해도를 지나간 태풍 볼라벤을 포함하면 4개나 돼 50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잇따른 태풍 상륙의 원인을 은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처음으로 북상한 7호 태풍 카눈은 세력이 약했고, 10호 담레이도 제주 등 일부 지역에만 영향을 줬습니다. 그러나 15호 태풍 볼라벤부터는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14호와 16호까지 연이어 북상해 전국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특히 카눈과 볼라벤, 덴빈에 이어 이번 산바까지 모두 한반도에 상륙해 올해는 50년 만에 태풍 4개가 상륙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올 들어 발생한 태풍 16개 가운데 1/3 가량이 한반도로 북상한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입니다. 여름부터 자리를 잡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가을에도 남동쪽으로 물러나지 않고 계속 태풍의 북상길을 만들어주고 있는 겁니다. 북태평양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만들어지는 태풍은 1년에 평균 26개 안팎. 아직도 태풍이 더 발생하겠지만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는데다 태풍의 북상 길목인 제주 남쪽 바다의 온도도 크게 낮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앞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는 시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 보다는 일본이나 동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계적으로 10월에 한반도로 올라온 태풍은 10년에 한번 정도, 1994년 10월 12일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세스가 가장 최근의 10월 태풍이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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