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선 천여 척, 댜오위다오 출항”…충돌 위기

입력 2012.09.18 (10:11) 수정 2012.09.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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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들이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해역에서 어업을 하겠다고 출항해 일본과 충돌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오늘 오전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에서 중국의 어업 감시선을 발견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감시선이 발견된 곳은 일본이 이른바 '접속 수역'이라고 주장하는 곳으로,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약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중국 어선 천여 척은 어제 중국 동부 저장성 등에서 출항해 댜오위다오 해역 쪽으로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곳이 중국 어민들의 전통적인 어장이라고 주장하지만 일본도 해역에 들어오는 걸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서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만주침략 81주년을 맞는 오늘, 시위 규모가 가장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일본 공관 앞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일본계 백화점과 공장 상당수는 문을 닫은 상태에서 여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내 일식당 직원 : "차량 통행을 막고 비상경계령까지 내려져서 사람들이 못 와요. 영업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동안의 시위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던 중국 당국은 과격한 시위를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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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어선 천여 척, 댜오위다오 출항”…충돌 위기
    • 입력 2012-09-18 10:11:35
    • 수정2012-09-18 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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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들이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해역에서 어업을 하겠다고 출항해 일본과 충돌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오늘 오전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에서 중국의 어업 감시선을 발견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감시선이 발견된 곳은 일본이 이른바 '접속 수역'이라고 주장하는 곳으로,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약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중국 어선 천여 척은 어제 중국 동부 저장성 등에서 출항해 댜오위다오 해역 쪽으로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곳이 중국 어민들의 전통적인 어장이라고 주장하지만 일본도 해역에 들어오는 걸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서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만주침략 81주년을 맞는 오늘, 시위 규모가 가장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일본 공관 앞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일본계 백화점과 공장 상당수는 문을 닫은 상태에서 여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내 일식당 직원 : "차량 통행을 막고 비상경계령까지 내려져서 사람들이 못 와요. 영업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동안의 시위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던 중국 당국은 과격한 시위를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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