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원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열려

국회는 강일원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여야는 강 후보자의 재개발 아파트 위장 전입 의혹과 아파트 구매 당시 세금 탈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여야는 지난주 김이수, 안창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데 대해 서로의 책임을 물으며 공방을 벌여 청문회가 30분 동안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여야가 지난 14일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는데도 민주당이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안창호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이 전혀 규명이 안 된 상태에서 시한에 쫓겨 서둘러 마무리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오늘 청문회를 끝낸 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선출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안창호,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여야 간 이견으로 강 후보자 선출안 처리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