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50만 번째 실책’ 역사적 주인공 탄생

입력 2012.09.18 (14:43) 수정 2012.09.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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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프로야구(MLB)에서는 50만 번째 실책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이냐가 비상한 관심거리였다.



한 가지는 확실했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주인공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도 그랬다.



뉴욕타임스(NYT)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가 50만 번째 실책을 저질러 수상쩍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예스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7회 기념비적인 대기록을 작성했다.



레이예스는 신시내티의 드류 스텁스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잘 잡았지만 글러브에서 공을 더듬느라 1루에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50만번째 실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인정하는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야구의 수많은 퍼즐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인 스포츠레퍼런스닷컴에 따르면 야구에서 실책은 가장 재능있는 선수들이 맡는 포지션으로 알려진 유격수의 손에서 대부분 나왔다.



역대 통산 실책 부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 가운데 네 명이 유격수였다.



흥미로운 점은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야수라고 평가받거나 또는 가장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선수들이 실책을 가장 많이 범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현역 선수 가운데 통산 실책 1위는 리그에서 최고의 어깨를 자랑하는 유격수인 라파엘 퍼칼(세인트루이스)이다.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리그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애드리언 벨트레(텍사스)가 퍼칼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레퍼런스닷컴의 설립자인 숀 포먼은 "올해 초여름에 메이저리그가 1876년 이래로 50만 번째 실책에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재미를 위한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 100% 정확하지도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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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50만 번째 실책’ 역사적 주인공 탄생
    • 입력 2012-09-18 14:43:27
    • 수정2012-09-18 14:49:27
    연합뉴스
 최근 미국프로야구(MLB)에서는 50만 번째 실책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이냐가 비상한 관심거리였다.

한 가지는 확실했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주인공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도 그랬다.

뉴욕타임스(NYT)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가 50만 번째 실책을 저질러 수상쩍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예스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7회 기념비적인 대기록을 작성했다.

레이예스는 신시내티의 드류 스텁스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잘 잡았지만 글러브에서 공을 더듬느라 1루에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50만번째 실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인정하는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야구의 수많은 퍼즐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인 스포츠레퍼런스닷컴에 따르면 야구에서 실책은 가장 재능있는 선수들이 맡는 포지션으로 알려진 유격수의 손에서 대부분 나왔다.

역대 통산 실책 부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 가운데 네 명이 유격수였다.

흥미로운 점은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야수라고 평가받거나 또는 가장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선수들이 실책을 가장 많이 범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현역 선수 가운데 통산 실책 1위는 리그에서 최고의 어깨를 자랑하는 유격수인 라파엘 퍼칼(세인트루이스)이다.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리그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애드리언 벨트레(텍사스)가 퍼칼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레퍼런스닷컴의 설립자인 숀 포먼은 "올해 초여름에 메이저리그가 1876년 이래로 50만 번째 실책에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재미를 위한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 100% 정확하지도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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