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노보드 스타, 술 취해 난동 ‘체포’

입력 2012.09.18 (19: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26·미국)가 술에 취해 호텔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화이트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새벽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채 화재 경보를 울리고 비치된 전화기를 부수는 등 소동을 일으키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18일 AP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네슈빌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20대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화재 경보를 울리는 바람에 잠자던 투숙객들이 뛰쳐나왔다는 호텔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이트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이트는 택시를 타고 호텔을 벗어나려다 이를 제지하려던 투숙객을 발로 차고 달아나려던 혐의도 받고 있다"며 "화이트가 경범죄 범칙금 부과 고지서를 받지 않으려고 해 기물파손 등의 혐의로 정식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도주 중 넘어져 머리를 다친 화이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 조사에 응했으며 내달 초 정식 재판을 받기로 하고 다음날 풀려났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빨간 머리를 휘날리는 모습 때문에 '날아다니는 토마토'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화이트는 2006 토리노올림픽과 2010 밴쿠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를 2연패 한 세계적인 스노보드·스케이트보드 스타다.

올해 동계 엑스게임 남자 스노보드 슈퍼파이프에서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기도 한 그는 의류,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판매 사업 등으로 한해에 1천만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려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중 소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스노보드 스타, 술 취해 난동 ‘체포’
    • 입력 2012-09-18 19:04:40
    연합뉴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26·미국)가 술에 취해 호텔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화이트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새벽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채 화재 경보를 울리고 비치된 전화기를 부수는 등 소동을 일으키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18일 AP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네슈빌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20대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화재 경보를 울리는 바람에 잠자던 투숙객들이 뛰쳐나왔다는 호텔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이트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이트는 택시를 타고 호텔을 벗어나려다 이를 제지하려던 투숙객을 발로 차고 달아나려던 혐의도 받고 있다"며 "화이트가 경범죄 범칙금 부과 고지서를 받지 않으려고 해 기물파손 등의 혐의로 정식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도주 중 넘어져 머리를 다친 화이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 조사에 응했으며 내달 초 정식 재판을 받기로 하고 다음날 풀려났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빨간 머리를 휘날리는 모습 때문에 '날아다니는 토마토'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화이트는 2006 토리노올림픽과 2010 밴쿠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를 2연패 한 세계적인 스노보드·스케이트보드 스타다. 올해 동계 엑스게임 남자 스노보드 슈퍼파이프에서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기도 한 그는 의류,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판매 사업 등으로 한해에 1천만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려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중 소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