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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성호, 최연소 ‘2천 안타’ 달성
입력 2012.09.18 (20:12) 수정 2012.09.18 (22:05)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스나이퍼' 장성호(35)가 대망의 2천 안타 고지를 밟았다.

장성호는 18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5회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삼성 선발투수 브라이언 고든의 7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날렸다.

전날까지 통산 1천999안타를 기록한 장성호는 이로써 양준혁(전 삼성·2천318개), 전준호(전 우리·2천18개)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2천 안타를 달성했다.

아울러 장성호는 각각 38세 14일(양준혁), 39세 6개월 26일(전준호) 만에 2천 안타에 도달한 두 선배와 달리 만 34세 11개월 만에 위업을 이뤄 역대 최연소 2천 안타 기록도 세웠다.

현재 프로에서 뛰는 고졸 출신 선수 중 장성호만큼 일찍부터 안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어 최연소 2천 안타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1996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서 데뷔한 장성호는 타고난 타격 센스를 앞세워 1997년부터 타이거즈의 붙박이 1루수를 꿰찼다.

타격 재능을 알아본 김성한 타격코치(전 KIA 감독)의 지도로 오른쪽 다리를 높이 쳐드는 외다리 타법으로 무장한 장성호는 1998년 145안타를 시작으로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타이거즈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그 기간 연평균 안타는 145개에 달한다. 한 시즌 최다 안타는 1999년 작성한 166개다.

10년 연속(1998년~2007년) 두자릿수 홈런도 때리는 등 부챗살 타법으로 꾸준한 페이스를 보여온 장성호를 두고 양준혁은 "내 통산 기록을 갈아치울 후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2007년 최희섭이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KIA에 입단하면서 장성호는 내리막을 걸었다.

1루수 자리를 최희섭에게 내주고 좌익수로 '좌천'된 장성호는 기용 문제를 놓고 조범현 KIA 감독과의 갈등 끝에 결국 2010년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전성기를 지난 탓에 타격감각은 예전만 못했으나 장성호는 지난해 95안타를 때려내며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했고, 올해 5년 만에 세자릿수 안타에 복귀하고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한편 안타에서 일가를 이룬 장성호는 성구회(星球會)에 일곱 번째로 가입하는 선수가 됐다.

성구회는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 불멸의 기록을 남긴 선수들이 스스로 만든 '명예의 전당'으로 투수는 통산 200승 또는 300세이브 이상, 타자는 2천 안타 이상을 때리면 가입할 수 있다.

해외에 진출했더라도 국내에서 주로 뛴 선수도 조건을 만족하면 받아준다.

송진우(한화 코치·210승)·양준혁·전준호가 2009년 1월 성구회를 창립했고 이후 이종범(전 KIA·2천83 안타)과 현역 선수(17일까지 기록)인 이병규(LG·2천83안타), 이승엽(삼성·2천111개), 장성호가 가입조건을 채웠다.

장성호는 타점 세 개만 보태면 역대 9번째로 1천 타점을 돌파한다.

4타수1안타로 경기를 마친 장성호는 그러나 팀의 패배로 2천 안타를 때린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1루수로서 6회 수비 때 하주석의 송구를 놓쳐(기록상 하주석의 실책) 역전패의 빌미를 줬기 때문이다.

그는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실책으로 팀도 지고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 안타깝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 한화 장성호, 최연소 ‘2천 안타’ 달성
    • 입력 2012-09-18 20:12:39
    • 수정2012-09-18 22:05:11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스나이퍼' 장성호(35)가 대망의 2천 안타 고지를 밟았다.

장성호는 18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5회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삼성 선발투수 브라이언 고든의 7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날렸다.

전날까지 통산 1천999안타를 기록한 장성호는 이로써 양준혁(전 삼성·2천318개), 전준호(전 우리·2천18개)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2천 안타를 달성했다.

아울러 장성호는 각각 38세 14일(양준혁), 39세 6개월 26일(전준호) 만에 2천 안타에 도달한 두 선배와 달리 만 34세 11개월 만에 위업을 이뤄 역대 최연소 2천 안타 기록도 세웠다.

현재 프로에서 뛰는 고졸 출신 선수 중 장성호만큼 일찍부터 안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어 최연소 2천 안타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1996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서 데뷔한 장성호는 타고난 타격 센스를 앞세워 1997년부터 타이거즈의 붙박이 1루수를 꿰찼다.

타격 재능을 알아본 김성한 타격코치(전 KIA 감독)의 지도로 오른쪽 다리를 높이 쳐드는 외다리 타법으로 무장한 장성호는 1998년 145안타를 시작으로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타이거즈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그 기간 연평균 안타는 145개에 달한다. 한 시즌 최다 안타는 1999년 작성한 166개다.

10년 연속(1998년~2007년) 두자릿수 홈런도 때리는 등 부챗살 타법으로 꾸준한 페이스를 보여온 장성호를 두고 양준혁은 "내 통산 기록을 갈아치울 후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2007년 최희섭이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KIA에 입단하면서 장성호는 내리막을 걸었다.

1루수 자리를 최희섭에게 내주고 좌익수로 '좌천'된 장성호는 기용 문제를 놓고 조범현 KIA 감독과의 갈등 끝에 결국 2010년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전성기를 지난 탓에 타격감각은 예전만 못했으나 장성호는 지난해 95안타를 때려내며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했고, 올해 5년 만에 세자릿수 안타에 복귀하고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한편 안타에서 일가를 이룬 장성호는 성구회(星球會)에 일곱 번째로 가입하는 선수가 됐다.

성구회는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 불멸의 기록을 남긴 선수들이 스스로 만든 '명예의 전당'으로 투수는 통산 200승 또는 300세이브 이상, 타자는 2천 안타 이상을 때리면 가입할 수 있다.

해외에 진출했더라도 국내에서 주로 뛴 선수도 조건을 만족하면 받아준다.

송진우(한화 코치·210승)·양준혁·전준호가 2009년 1월 성구회를 창립했고 이후 이종범(전 KIA·2천83 안타)과 현역 선수(17일까지 기록)인 이병규(LG·2천83안타), 이승엽(삼성·2천111개), 장성호가 가입조건을 채웠다.

장성호는 타점 세 개만 보태면 역대 9번째로 1천 타점을 돌파한다.

4타수1안타로 경기를 마친 장성호는 그러나 팀의 패배로 2천 안타를 때린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1루수로서 6회 수비 때 하주석의 송구를 놓쳐(기록상 하주석의 실책) 역전패의 빌미를 줬기 때문이다.

그는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실책으로 팀도 지고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 안타깝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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