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점령 시위 1년…‘분노는 여전히 진행 중’

입력 2012.09.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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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본주의의 탐욕에 항의하며 전세계로 확산됐던 월가 점령 시위가 시작된지1년이 됐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집회 규모는 줄었지만 분노는 여전히 진행중이었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탐욕과 불평등에 항의하며 전 세계로 들불처럼 번져갔던 월가 점령 시위.

시위의 발상지인 맨해튼에 '월가를 점령하라'는 구호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점령 시위 1주년을 기념해 금융자본주의의 상징인 뉴욕증권거래소를 봉쇄하겠다며 시위대 천여 명이 모인 겁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점령 시위 1주년을 기념하러 왔습니다. 월가를 봉쇄하는 멋진 해를 만들고 싶어요."

시위대 일부가 월가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백8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최대 3만 명 넘게 참가했던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시위대는 분노도, 시위도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저스틴(시위 참가자) : "이것은 '운동'입니다. 이제 1년이 지났을 뿐이죠. 시위대의 정체성을 정확히 파악하 고 발전시켜 나가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1주년 기념 시위는 캐나다 오타와 등 세계 30여 개 도시에서 행진과 집회 형태로 이어졌습니다.

반 월가 시위를 불러온 경제적 불평등은 여전하지만, 시위가 다시 타올라 사회 변혁의 동력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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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점령 시위 1년…‘분노는 여전히 진행 중’
    • 입력 2012-09-18 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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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본주의의 탐욕에 항의하며 전세계로 확산됐던 월가 점령 시위가 시작된지1년이 됐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집회 규모는 줄었지만 분노는 여전히 진행중이었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탐욕과 불평등에 항의하며 전 세계로 들불처럼 번져갔던 월가 점령 시위. 시위의 발상지인 맨해튼에 '월가를 점령하라'는 구호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점령 시위 1주년을 기념해 금융자본주의의 상징인 뉴욕증권거래소를 봉쇄하겠다며 시위대 천여 명이 모인 겁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점령 시위 1주년을 기념하러 왔습니다. 월가를 봉쇄하는 멋진 해를 만들고 싶어요." 시위대 일부가 월가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백8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최대 3만 명 넘게 참가했던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시위대는 분노도, 시위도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저스틴(시위 참가자) : "이것은 '운동'입니다. 이제 1년이 지났을 뿐이죠. 시위대의 정체성을 정확히 파악하 고 발전시켜 나가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1주년 기념 시위는 캐나다 오타와 등 세계 30여 개 도시에서 행진과 집회 형태로 이어졌습니다. 반 월가 시위를 불러온 경제적 불평등은 여전하지만, 시위가 다시 타올라 사회 변혁의 동력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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