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케네디 “위안부 문제 더 이상 기다려선 안 돼”

입력 2012.09.22 (07:52) 수정 2012.09.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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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대국의 흥망'의 저자로 유명한 세계적 석학, 폴 케네디 예일대 석좌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될 과제라며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케네디 교수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열린 '2012 세계 강포럼' 기조연설차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미래역사학자 케네디 교수,

저서 '강대국의 흥망'을 통해 인류가 미래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 케네디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더 이상 기다려선 안될 인류의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심을 가진 일본 정부라면 위안부들에게 편안한 노년 생활을 제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폴 케네디(예일대 석좌교수) : "위안부들이 어떤 정치적 논쟁에 휘말려 고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댜오위다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 영토 분쟁과 관련해선 당장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긴장 완화가 우선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우익 정치인들이 분쟁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폴 케네디(예일대 석좌교수) : "현재 영토 분쟁은 당국이 배후에서 민족주의를 선동해 관심을 돌리도록 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관련국들이 권력 교체기를 거치고 있는 만큼, 당장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4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의 현재 상황을 4마리 코끼리에 둘러싸인 작은 동물로 비교한 케네디 교수,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섬세한 줄다리기 외교를 벌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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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 케네디 “위안부 문제 더 이상 기다려선 안 돼”
    • 입력 2012-09-22 07:52:03
    • 수정2012-09-22 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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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대국의 흥망'의 저자로 유명한 세계적 석학, 폴 케네디 예일대 석좌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더 이상 뒤로 미뤄서는 안될 과제라며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케네디 교수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열린 '2012 세계 강포럼' 기조연설차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미래역사학자 케네디 교수, 저서 '강대국의 흥망'을 통해 인류가 미래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 케네디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더 이상 기다려선 안될 인류의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심을 가진 일본 정부라면 위안부들에게 편안한 노년 생활을 제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폴 케네디(예일대 석좌교수) : "위안부들이 어떤 정치적 논쟁에 휘말려 고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댜오위다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 영토 분쟁과 관련해선 당장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긴장 완화가 우선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우익 정치인들이 분쟁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폴 케네디(예일대 석좌교수) : "현재 영토 분쟁은 당국이 배후에서 민족주의를 선동해 관심을 돌리도록 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관련국들이 권력 교체기를 거치고 있는 만큼, 당장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4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의 현재 상황을 4마리 코끼리에 둘러싸인 작은 동물로 비교한 케네디 교수,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섬세한 줄다리기 외교를 벌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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