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9년 만에 최대…‘도움의 손길’ 절실

입력 2012.09.22 (07:54) 수정 2012.09.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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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해는 무려 네 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는데요.

태풍 피해 액수가 9년 만에 최대 규모에 이르지만 도움의 손길은 부족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이 휩쓸고 간 들판,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자원봉사자가 나섰지만, 언제쯤 예전 모습을 찾을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전인주(자원봉사자) : " 악취가 생각보다 심하고, 쓰레기가 많아 좀 더 빨리 왔으면 하는 생각 들어..."

피해 농민들은 서울까지 올라와 집회를 열었습니다.

잇따른 태풍으로 수확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도 정부가 피해조사와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볼라벤부터 덴빈에 이어 산바까지 연이어 세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건 기상 관측사상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액수는 볼라벤과 덴빈이 6,400억 원, 산바가 3천억 원 안팎으로 모두 9천억 원이 넘습니다.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강타한 2003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의 피해입니다.

공사비용을 합친 복구비용은 피해액수의 두 배 내지 세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3백6십여 명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곤기(소방방재청 복구과 사무관) : "우선 예비비로 100억을 확보해서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거센 파도로 방파제와 어업 시설 등이 유실된 남서해안 지역은 복구까지 1년 이상 걸릴 전망이어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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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9년 만에 최대…‘도움의 손길’ 절실
    • 입력 2012-09-22 07:54:09
    • 수정2012-09-22 16: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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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해는 무려 네 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는데요. 태풍 피해 액수가 9년 만에 최대 규모에 이르지만 도움의 손길은 부족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이 휩쓸고 간 들판,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자원봉사자가 나섰지만, 언제쯤 예전 모습을 찾을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전인주(자원봉사자) : " 악취가 생각보다 심하고, 쓰레기가 많아 좀 더 빨리 왔으면 하는 생각 들어..." 피해 농민들은 서울까지 올라와 집회를 열었습니다. 잇따른 태풍으로 수확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도 정부가 피해조사와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볼라벤부터 덴빈에 이어 산바까지 연이어 세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건 기상 관측사상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액수는 볼라벤과 덴빈이 6,400억 원, 산바가 3천억 원 안팎으로 모두 9천억 원이 넘습니다.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강타한 2003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의 피해입니다. 공사비용을 합친 복구비용은 피해액수의 두 배 내지 세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3백6십여 명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곤기(소방방재청 복구과 사무관) : "우선 예비비로 100억을 확보해서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거센 파도로 방파제와 어업 시설 등이 유실된 남서해안 지역은 복구까지 1년 이상 걸릴 전망이어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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