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니아키 vs 카네피, 결승 맞대결

입력 2012.09.22 (15:01) 수정 2012.09.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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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라인 보즈니아키(11위·덴마크)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 단식 결승에 올랐다.

보즈니아키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8위·러시아)를 접전 끝에 2-1(6-1, 5-7, 6-4)로 물리쳤다.

이로써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8월 뉴헤이번오픈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투어 정상 복귀를 노린다.

2010년 10월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올해 초까지 톱 랭커 자리를 지킨 보즈니아키는 이후 무릎 부상 등의 이유로 올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해 현재 순위가 11위까지 밀렸다.

보즈니아키가 투어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올해 4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보즈니아키는 결승에서 앙겔리케 케르버(6위·독일)에게 0-2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전까지 마카로바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둔 것은 물론 한 세트도 뺏긴 적이 없던 보즈니아키는 이날도 1세트를 6-1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낙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1-2, 2-3에서 연달아 서브 게임을 내주며 이번 대회 들어 사실상 첫 위기를 맞았다.

보즈니아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마카로바의 더블폴트 등이 이어진 덕에 역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은 보즈니아키는 게임스코어 2-4에서 내리 세 게임을 따내 5-4로 뒤집었다.

이어진 서브 게임만 지키면 그대로 경기를 마칠 수 있던 보즈니아키는 그러나 180㎝의 큰 키에 왼손잡이인 마카로바의 까다로운 리턴에 오히려 내리 세 게임을 내줘 결국 2세트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3세트 들어 보즈니아키는 게임스코어 4-4까지 팽팽히 맞서다가 이후 내리 두 게임을 따내 2시간23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보즈니아키는 "1세트는 잘 풀렸지만 2세트에서 상대가 강하게 나와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이겨서 만족한다"며 "상대 선수의 리턴 샷이 까다로워 2세트 게임스코어 5-4에서 내리 세 게임을 내줬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남자친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그는 "대회에 전념하면서 잘 할 것으로 믿는다"며 "응원 메시지는 따로 개인적으로 전하겠다"고 답했다.

보즈니아키는 23일 결승에서 카이아 카네피(16위·에스토니아)와 맞붙는다. 카네피는 바바라 레프첸코(21위·미국)를 2-1(6-4, 2-6, 6-4)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보즈니아키와 카네피의 상대 전적은 3승2패로 보즈니아키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세 차례 경기에서는 카네피가 2승1패로 앞섰고 올해는 프랑스오픈에서 한 차례 만나 역시 카네피가 2-1로 이겼다.

카네피는 6월 프랑스오픈 8강까지 오른 이후 부상 때문에 3개월간 대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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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즈니아키 vs 카네피, 결승 맞대결
    • 입력 2012-09-22 15:01:56
    • 수정2012-09-22 17:25:07
    연합뉴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1위·덴마크)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 단식 결승에 올랐다. 보즈니아키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8위·러시아)를 접전 끝에 2-1(6-1, 5-7, 6-4)로 물리쳤다. 이로써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8월 뉴헤이번오픈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투어 정상 복귀를 노린다. 2010년 10월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올해 초까지 톱 랭커 자리를 지킨 보즈니아키는 이후 무릎 부상 등의 이유로 올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해 현재 순위가 11위까지 밀렸다. 보즈니아키가 투어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올해 4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보즈니아키는 결승에서 앙겔리케 케르버(6위·독일)에게 0-2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전까지 마카로바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둔 것은 물론 한 세트도 뺏긴 적이 없던 보즈니아키는 이날도 1세트를 6-1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낙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1-2, 2-3에서 연달아 서브 게임을 내주며 이번 대회 들어 사실상 첫 위기를 맞았다. 보즈니아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마카로바의 더블폴트 등이 이어진 덕에 역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은 보즈니아키는 게임스코어 2-4에서 내리 세 게임을 따내 5-4로 뒤집었다. 이어진 서브 게임만 지키면 그대로 경기를 마칠 수 있던 보즈니아키는 그러나 180㎝의 큰 키에 왼손잡이인 마카로바의 까다로운 리턴에 오히려 내리 세 게임을 내줘 결국 2세트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3세트 들어 보즈니아키는 게임스코어 4-4까지 팽팽히 맞서다가 이후 내리 두 게임을 따내 2시간23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보즈니아키는 "1세트는 잘 풀렸지만 2세트에서 상대가 강하게 나와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이겨서 만족한다"며 "상대 선수의 리턴 샷이 까다로워 2세트 게임스코어 5-4에서 내리 세 게임을 내줬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남자친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그는 "대회에 전념하면서 잘 할 것으로 믿는다"며 "응원 메시지는 따로 개인적으로 전하겠다"고 답했다. 보즈니아키는 23일 결승에서 카이아 카네피(16위·에스토니아)와 맞붙는다. 카네피는 바바라 레프첸코(21위·미국)를 2-1(6-4, 2-6, 6-4)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보즈니아키와 카네피의 상대 전적은 3승2패로 보즈니아키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세 차례 경기에서는 카네피가 2승1패로 앞섰고 올해는 프랑스오픈에서 한 차례 만나 역시 카네피가 2-1로 이겼다. 카네피는 6월 프랑스오픈 8강까지 오른 이후 부상 때문에 3개월간 대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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