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이어도 감시·감측’ 철저히 대응

입력 2012.09.26 (06:39) 수정 2012.09.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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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어도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국이 이어도 관할권 행사를 시도할 경우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 해양국이 공개한 무인 항공깁니다.

16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고, 해상도 0.1미터급의 고해상도 영상 확보 기능을 갖췄습니다.

중국은 이 무인 항공기를 통해 이어도를 포함한 관할 해역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관다오밍(중국 국가해양국 해양감시센터 부소장) : "중국 연안을 따라 11개 무인정찰기 기지가 건설돼 전국적인 감시망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어도는 우리나라 마라도에서 149km, 중국 측의 서산다오에서는 287km 떨어진 수중 암초입니다.

양국 간 배타적 경제 수역이 겹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리는 중간선 원칙을 적용해 이어도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해안선 길이와 인구 비례를 고려해야 한다며 관할권을 주장해왔습니다.

지난 1996년부터 벌여온 배타적 경제 수역 협상도 이 같은 중국의 주장 때문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이 이어도에 대한 관할권 행사를 시도할 경우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관할권 행사에 지장이 생기는 그러한 상황이 되면 우리로서는 철저한 대응을 해 갈 것입니다."

정부는 과민 반응은 자제하되 이어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중국 측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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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中 이어도 감시·감측’ 철저히 대응
    • 입력 2012-09-26 06:39:39
    • 수정2012-09-26 16: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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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어도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국이 이어도 관할권 행사를 시도할 경우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 해양국이 공개한 무인 항공깁니다. 16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고, 해상도 0.1미터급의 고해상도 영상 확보 기능을 갖췄습니다. 중국은 이 무인 항공기를 통해 이어도를 포함한 관할 해역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관다오밍(중국 국가해양국 해양감시센터 부소장) : "중국 연안을 따라 11개 무인정찰기 기지가 건설돼 전국적인 감시망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어도는 우리나라 마라도에서 149km, 중국 측의 서산다오에서는 287km 떨어진 수중 암초입니다. 양국 간 배타적 경제 수역이 겹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리는 중간선 원칙을 적용해 이어도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해안선 길이와 인구 비례를 고려해야 한다며 관할권을 주장해왔습니다. 지난 1996년부터 벌여온 배타적 경제 수역 협상도 이 같은 중국의 주장 때문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이 이어도에 대한 관할권 행사를 시도할 경우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관할권 행사에 지장이 생기는 그러한 상황이 되면 우리로서는 철저한 대응을 해 갈 것입니다." 정부는 과민 반응은 자제하되 이어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중국 측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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