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국회 태안특위, 이건희 회장 증인 채택

입력 2012.09.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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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태안 기름유출 사건 보상과 관련해 삼성 이건희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국회에서는 다른 대기업 총수들까지 무더기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두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태안유류피해 대책특위가 피해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을 요구하면서, 삼성이 약속한 지역발전 기금이 증액,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국응복(피해대책위 연합회장) : "삼성 측에 지역발전기금 5천억 원 증액을 요구하는 것이 절대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위는 현장 회의를 열어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다음달 국회로 불러 삼성의 사회적, 도의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홍문표(특위 위원장) : "삼성 회장과 그리고 중공업 사장은 법절차에 따라서 진행하는 그런 순서를 빨리, 빨리 밟을 것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05년, X-파일 사건 이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치료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정무위에선 민주통합당이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우리 나라 100대 기업 총수 대부분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이 회장 아들 이재용 사장도 환경노동위 증인 신청 명단에 올랐습니다.

경제민주화와 4대강 사업 등을 이유로 한 민주당의 증인 신청에 새누리당은 정치 공세의 장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재계는 국정감사는 정부 정책을 감사하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며 국회가 증인 신청을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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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국회 태안특위, 이건희 회장 증인 채택
    • 입력 2012-09-26 0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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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태안 기름유출 사건 보상과 관련해 삼성 이건희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국회에서는 다른 대기업 총수들까지 무더기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두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태안유류피해 대책특위가 피해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을 요구하면서, 삼성이 약속한 지역발전 기금이 증액,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국응복(피해대책위 연합회장) : "삼성 측에 지역발전기금 5천억 원 증액을 요구하는 것이 절대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위는 현장 회의를 열어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다음달 국회로 불러 삼성의 사회적, 도의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홍문표(특위 위원장) : "삼성 회장과 그리고 중공업 사장은 법절차에 따라서 진행하는 그런 순서를 빨리, 빨리 밟을 것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05년, X-파일 사건 이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치료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정무위에선 민주통합당이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우리 나라 100대 기업 총수 대부분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이 회장 아들 이재용 사장도 환경노동위 증인 신청 명단에 올랐습니다. 경제민주화와 4대강 사업 등을 이유로 한 민주당의 증인 신청에 새누리당은 정치 공세의 장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재계는 국정감사는 정부 정책을 감사하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며 국회가 증인 신청을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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