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바다 은빛 갈치 풍어에 ‘불야성’

입력 2012.09.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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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제주 연안 바다에 갈치 어장이 형성돼, 밤바다가 불야성입니다.

잇단 태풍으로 고기잡이를 하지 못했던 어민들은 모처럼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밤 갈치잡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붉은 노을이 사라지자 제주 앞바다는 갈치잡이 어선들이 밝힌 등불로 불야성을 이룹니다.

낚싯줄을 던져넣기가 무섭게 은빛 갈치가 펄떡이며 올라옵니다.

어민들의 손놀림이 바빠지고 상자에는 어느새 은빛 갈치가 가득 담깁니다.

최근 제주 연안 바다에 갈치 어장이 형성되자 하루 2백50여 척의 어선이 출어해 7,80톤의 갈치를 잡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한 달 사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동안 갈치가 잡히지 않아 걱정했던 어민들의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인터뷰> 김병원(어민) : "요새는 최근 며칠 동안 어획량이 좀 늘고 있는 편이에요."

여름철 연이은 태풍으로 조업을 망쳤던 어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밤샘조업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주 근해에 갈치떼가 돌아온 것은 잇따라 북상한 태풍의 영향으로 이달 중순부터 수온이 2~3도정도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승종(박사/국립수산과학원) : "23℃ 전후의 수온이 형성되면서 연안 바깥쪽에 있던 갈치 어군이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어장이 형성됐습니다.)"

갈치가 풍어를 이루면서 가격은 다소 떨어졌지만, 추석을 앞둔 어민들은 태풍이 가져다준 은빛 갈치로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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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밤바다 은빛 갈치 풍어에 ‘불야성’
    • 입력 2012-09-26 0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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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제주 연안 바다에 갈치 어장이 형성돼, 밤바다가 불야성입니다. 잇단 태풍으로 고기잡이를 하지 못했던 어민들은 모처럼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밤 갈치잡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붉은 노을이 사라지자 제주 앞바다는 갈치잡이 어선들이 밝힌 등불로 불야성을 이룹니다. 낚싯줄을 던져넣기가 무섭게 은빛 갈치가 펄떡이며 올라옵니다. 어민들의 손놀림이 바빠지고 상자에는 어느새 은빛 갈치가 가득 담깁니다. 최근 제주 연안 바다에 갈치 어장이 형성되자 하루 2백50여 척의 어선이 출어해 7,80톤의 갈치를 잡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한 달 사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동안 갈치가 잡히지 않아 걱정했던 어민들의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인터뷰> 김병원(어민) : "요새는 최근 며칠 동안 어획량이 좀 늘고 있는 편이에요." 여름철 연이은 태풍으로 조업을 망쳤던 어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밤샘조업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주 근해에 갈치떼가 돌아온 것은 잇따라 북상한 태풍의 영향으로 이달 중순부터 수온이 2~3도정도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승종(박사/국립수산과학원) : "23℃ 전후의 수온이 형성되면서 연안 바깥쪽에 있던 갈치 어군이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어장이 형성됐습니다.)" 갈치가 풍어를 이루면서 가격은 다소 떨어졌지만, 추석을 앞둔 어민들은 태풍이 가져다준 은빛 갈치로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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