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뱅킹 보이스피싱 증가…50~60대 주의

입력 2012.09.26 (08:00) 수정 2012.09.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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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화로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 텔레뱅킹인데요.

최근에 텔레뱅킹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거래에 익숙치 않은 50~70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주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화로 은행 업무를 보는 텔레뱅킹 서비스.

공인인증절차 없이도 비밀번호 몇 개로 쉽게 계좌이체나 송금을 할 수 있습니다.
73살 안모 씨는 최근 텔레뱅킹을 통한 보이스피싱 때문에 평생 모은 4천6백만 원을 날렸습니다.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은 개인정보가 노출됐으니 막아야 한다며 안 씨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한 뒤, 이 정보를 이용해 텔레뱅킹으로 안 씨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갔습니다.

<인터뷰> 텔레뱅킹 보이스피싱 피해자 : "(개인정보를) 모르면 보호해줄 수가 없다고 하니까 안 속을 사람이 어디있어."

피해자들은 주로 인터넷 사용이 익숙치 않은 50~70대나 은행 거래를 자주 할 수 없는 소규모 자영업자.

한 달에 한두 건에 불과하던 피해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32건, 규모는 4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기연(금감원 부원장보) : "공인인증서 재발급 등의 절차가 필요치 않아 텔레뱅킹 이용정보 유출에 따른 사기 피해에 취약한 데 기인합니다."

가짜 은행 사이트로 유도해 돈을 빼가는 피싱 사이트 피해도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증서 재발급이나 출금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새벽 시간에 돈을 빼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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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레뱅킹 보이스피싱 증가…50~60대 주의
    • 입력 2012-09-26 08:00:54
    • 수정2012-09-26 17: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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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화로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 텔레뱅킹인데요. 최근에 텔레뱅킹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거래에 익숙치 않은 50~70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주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화로 은행 업무를 보는 텔레뱅킹 서비스. 공인인증절차 없이도 비밀번호 몇 개로 쉽게 계좌이체나 송금을 할 수 있습니다. 73살 안모 씨는 최근 텔레뱅킹을 통한 보이스피싱 때문에 평생 모은 4천6백만 원을 날렸습니다.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은 개인정보가 노출됐으니 막아야 한다며 안 씨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한 뒤, 이 정보를 이용해 텔레뱅킹으로 안 씨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갔습니다. <인터뷰> 텔레뱅킹 보이스피싱 피해자 : "(개인정보를) 모르면 보호해줄 수가 없다고 하니까 안 속을 사람이 어디있어." 피해자들은 주로 인터넷 사용이 익숙치 않은 50~70대나 은행 거래를 자주 할 수 없는 소규모 자영업자. 한 달에 한두 건에 불과하던 피해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32건, 규모는 4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기연(금감원 부원장보) : "공인인증서 재발급 등의 절차가 필요치 않아 텔레뱅킹 이용정보 유출에 따른 사기 피해에 취약한 데 기인합니다." 가짜 은행 사이트로 유도해 돈을 빼가는 피싱 사이트 피해도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증서 재발급이나 출금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새벽 시간에 돈을 빼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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