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최강희호 탈락 ‘손흥민 발탁’

입력 2012.09.26 (09:38) 수정 2012.09.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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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화끈한 골 사냥에 나선 손흥민(함부르크)이 106일 만에 축구대표팀에 재승선한 가운데 ‘황태자’ 이동국(전북)은 ‘최강희 체제’에서 첫 대표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강희 감독은 2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내달 17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 나설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다음달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그날 밤 곧장 이란으로 떠난다.



대표팀은 경기가 펼쳐질 테헤란이 해발 1천200m여서 고지 적응 차원에서 서둘러 이란에 입국하기로 했다.



이란 원정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동국의 탈락과 손흥민의 재발탁이다.



이동국은 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잡은 이후 치른 7차례 A매치에 모두 ’개근’하며 4골을 뽑아냈지만,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란 원정에서 제외됐다.



대신 지리적으로 이동이 가까운 유럽파 태극전사인 손흥민과 박주영(셀타 비고)이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헤딩과 왼발슈팅으로 2골을 뽑아내는 대활약을 펼쳐 시즌 3호골을 작성했다.



그는 6월12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이후 잠비아 평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합쳐 최근 두 경기 동안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활약을 통해 공격진의 변화를 추구한 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한국인 1호 프리메라리가 득점포’의 주인공인 박주영 역시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대표팀에 호출돼 대표팀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됐다.



최 감독이 가장 고심한 수비라인에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부진했던 박주호(바젤)와 고요한(서울)이 빠지고 왼쪽 풀백 자원인 박원재(전북)와 김영권(광저우), 오른쪽 측면 요원인 신광훈(포항)이 합류한 게 눈에 띈다.



또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도 제외돼 곽태휘(울산)-황석호(히로시마)-정인환(인천)이 중앙 수비를 이루게 됐다.



미드필드진에서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이청룡(볼턴)을 필두로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남태희(레퀴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밖에 이동국이 빠진 최전방 공격진에는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이 호출을 받아 박주영과 주전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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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최강희호 탈락 ‘손흥민 발탁’
    • 입력 2012-09-26 09:38:33
    • 수정2012-09-26 10:10:14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화끈한 골 사냥에 나선 손흥민(함부르크)이 106일 만에 축구대표팀에 재승선한 가운데 ‘황태자’ 이동국(전북)은 ‘최강희 체제’에서 첫 대표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강희 감독은 2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내달 17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 나설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다음달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그날 밤 곧장 이란으로 떠난다.

대표팀은 경기가 펼쳐질 테헤란이 해발 1천200m여서 고지 적응 차원에서 서둘러 이란에 입국하기로 했다.

이란 원정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동국의 탈락과 손흥민의 재발탁이다.

이동국은 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잡은 이후 치른 7차례 A매치에 모두 ’개근’하며 4골을 뽑아냈지만,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란 원정에서 제외됐다.

대신 지리적으로 이동이 가까운 유럽파 태극전사인 손흥민과 박주영(셀타 비고)이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헤딩과 왼발슈팅으로 2골을 뽑아내는 대활약을 펼쳐 시즌 3호골을 작성했다.

그는 6월12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이후 잠비아 평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합쳐 최근 두 경기 동안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활약을 통해 공격진의 변화를 추구한 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한국인 1호 프리메라리가 득점포’의 주인공인 박주영 역시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대표팀에 호출돼 대표팀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됐다.

최 감독이 가장 고심한 수비라인에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부진했던 박주호(바젤)와 고요한(서울)이 빠지고 왼쪽 풀백 자원인 박원재(전북)와 김영권(광저우), 오른쪽 측면 요원인 신광훈(포항)이 합류한 게 눈에 띈다.

또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도 제외돼 곽태휘(울산)-황석호(히로시마)-정인환(인천)이 중앙 수비를 이루게 됐다.

미드필드진에서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이청룡(볼턴)을 필두로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남태희(레퀴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밖에 이동국이 빠진 최전방 공격진에는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이 호출을 받아 박주영과 주전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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