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北 풍계리 핵실험장 시설 일부 파손

입력 2012.09.26 (10:00) 수정 2012.09.26 (16: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태풍 볼라벤과 산바의 영향으로 수해가 발생하면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 실험장의 시설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 실험장 시설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은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 등의 영향으로 북한 핵 실험장 주변의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고 북한이 현재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파손된 곳이 갱도 등 핵실험을 위한 핵심 시설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갱도 파손 여부와 관련해서 지상 구조물이 아닌 만큼 정밀한 판독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핵심 시설이 태풍으로 쉽게 파손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은 북한이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했던 곳입니다.

북한은 최근 이곳에 기존 갱도 두 개 외에 새로운 갱도 굴착 공사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한 북한 전문 웹사이트는 지난달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새로운 미사일 발사대 건설 공사가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이트는 공사가 중단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의 폭우와 홍수가 원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무수 단리에 있는 기존 발사대에서 새로운 발사 시험을 하기 위한 시설 개선 공사는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으로 北 풍계리 핵실험장 시설 일부 파손
    • 입력 2012-09-26 10:00:56
    • 수정2012-09-26 16:52:23
    930뉴스
<앵커 멘트> 최근 태풍 볼라벤과 산바의 영향으로 수해가 발생하면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 실험장의 시설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 실험장 시설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은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 등의 영향으로 북한 핵 실험장 주변의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고 북한이 현재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파손된 곳이 갱도 등 핵실험을 위한 핵심 시설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갱도 파손 여부와 관련해서 지상 구조물이 아닌 만큼 정밀한 판독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핵심 시설이 태풍으로 쉽게 파손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은 북한이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했던 곳입니다. 북한은 최근 이곳에 기존 갱도 두 개 외에 새로운 갱도 굴착 공사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한 북한 전문 웹사이트는 지난달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새로운 미사일 발사대 건설 공사가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이트는 공사가 중단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의 폭우와 홍수가 원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무수 단리에 있는 기존 발사대에서 새로운 발사 시험을 하기 위한 시설 개선 공사는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