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할머니 예금 6억 가로챈 혐의 40대 구속

입력 2012.09.26 (10:31) 수정 2012.09.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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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할머니의 신분증을 위조하고 대역까지 활용해 억대의 은행 예금을 가로챈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기와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46살 이모씨를 구속하고, 피해 할머니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로 57살 신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4월 한달 동안, 모 은행 양재동 지점에서 82살 김 모 할머니 명의의 가짜 주민등록증을 제시해 모두 19차례에 걸쳐 김 할머니의 예금 6억 4천여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경찰조사 결과 김 할머니의 자택 CCTV 공사를 한 신씨로부터 할머니의 인적사항과 계좌 비밀번호 등을 알아낸 뒤 비슷한 연령대의 대역 할머니를 은행에 데려가 통장 분실과 인감변경 신고를 하고 예금인출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홀로 사는 김 할머니는 평소 치매증상을 앓고 있으며 CCTV공사 관계로 알게 된 신씨에게 은행 심부름까지 시키는 등 신 씨와 가깝게 지내왔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7일 강원도 정선의 카지노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빼돌린 돈 대부분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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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할머니 예금 6억 가로챈 혐의 40대 구속
    • 입력 2012-09-26 10:31:47
    • 수정2012-09-26 11:30:11
    사회
치매 할머니의 신분증을 위조하고 대역까지 활용해 억대의 은행 예금을 가로챈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기와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46살 이모씨를 구속하고, 피해 할머니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로 57살 신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4월 한달 동안, 모 은행 양재동 지점에서 82살 김 모 할머니 명의의 가짜 주민등록증을 제시해 모두 19차례에 걸쳐 김 할머니의 예금 6억 4천여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경찰조사 결과 김 할머니의 자택 CCTV 공사를 한 신씨로부터 할머니의 인적사항과 계좌 비밀번호 등을 알아낸 뒤 비슷한 연령대의 대역 할머니를 은행에 데려가 통장 분실과 인감변경 신고를 하고 예금인출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홀로 사는 김 할머니는 평소 치매증상을 앓고 있으며 CCTV공사 관계로 알게 된 신씨에게 은행 심부름까지 시키는 등 신 씨와 가깝게 지내왔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7일 강원도 정선의 카지노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빼돌린 돈 대부분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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