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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구장 현대화…’ 과제도 산적③
입력 2012.09.26 (12:45) 수정 2012.09.26 (13:01)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가 4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쓸 정도로 흥행에 흥행을 거듭하고 있지만 현실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먼저 10구단의 창단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내년에 10구단이 1군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홀수 구단 체제로 리그가 진행돼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한 개 구단이 쉴 수밖에 없는 일정이라면 리그의 효율적 운영과 상품성에 치명적인 약점이 생긴다.



내년 시즌에는 창원을 연고지로 삼은 신생구단 NC 다이노스가 1군 무대에 진입해 전체 경기 수가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어난다.



전체 경기 수는 늘어도 팀당 경기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선수들의 모든 기록은 뒷걸음질칠 수밖에 없다.



현재 프로야구 전체 좌석 점유율은 69.6%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60%대보다 훨씬 높다.



케이블TV의 프로야구 시청률은 평균 1.5%에 가깝다.



따라서 현행 8개 구단 시스템은 야구에 대한 팬들의 갈망을 채우기에는 부족한 ‘그릇’이 됐다.



장기적으로 야구 열기를 한 차원 더 고양시키려면 팬들의 열기를 받아안을 수 있도록 외향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프로야구가 700만, 800만을 넘어 1천만 관중 시대로 진입하려면 돔구장과 전용구장을 비롯한 지방구장의 현대화가 중요한 숙제다.



평균 40년 이상 된 낙후된 구장을 적지 않은 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2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경기장은 국내 단 3개밖에 없다.



한국 프로야구가 이제 미국과 일본 등 야구 선진국을 따라잡을 만큼 수준이 높아진데 반해 이를 담을 수 있는 야구 인프라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30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이러한 부끄러운 수준의 한국 야구 인프라를 전 세계 야구 관계자들에게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폭우가 내리자 돔구장이 없어 경기가 잇따라 취소된 것은 물론 변변한 실내 연습 공간도 없어 각 나라 선수들은 훈련할 장소를 찾지 못해 허둥거려야 했다.



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프로야구팬들은 비가 올 때도 지장을 받지 않고 경기할 수 있는 돔구장 건립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구장 현대화는 절실한 과제다.



여기에 더해 경기가 끝나고 빠져나가는데만 해도 30~40분이나 걸리는 주차장을 비롯해 야구팬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아마야구의 저변이 부족한데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유망주들이 많은 현실은 결국 프로야구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 프로야구가 지금 누리는 ‘르네상스’는 불과 얼마전에 꽃을 피운 것이다.



프로야구 관중은 1995년을 정점으로 1996년 449만명으로 떨어졌다가 1997년에는 390만명으로 줄어들었고 2006년까지 300만명대에 머무르며 야구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침체기를 겪은 바 있다.



현재의 열기가 ‘신기루’에 그치지 않고 프로야구가 앞으로도 국민적인 여가 선용 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10구단 창단과 인프라 개선 등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 ‘10구단-구장 현대화…’ 과제도 산적③
    • 입력 2012-09-26 12:45:26
    • 수정2012-09-26 13:01:05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가 4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쓸 정도로 흥행에 흥행을 거듭하고 있지만 현실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먼저 10구단의 창단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내년에 10구단이 1군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홀수 구단 체제로 리그가 진행돼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한 개 구단이 쉴 수밖에 없는 일정이라면 리그의 효율적 운영과 상품성에 치명적인 약점이 생긴다.



내년 시즌에는 창원을 연고지로 삼은 신생구단 NC 다이노스가 1군 무대에 진입해 전체 경기 수가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어난다.



전체 경기 수는 늘어도 팀당 경기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선수들의 모든 기록은 뒷걸음질칠 수밖에 없다.



현재 프로야구 전체 좌석 점유율은 69.6%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60%대보다 훨씬 높다.



케이블TV의 프로야구 시청률은 평균 1.5%에 가깝다.



따라서 현행 8개 구단 시스템은 야구에 대한 팬들의 갈망을 채우기에는 부족한 ‘그릇’이 됐다.



장기적으로 야구 열기를 한 차원 더 고양시키려면 팬들의 열기를 받아안을 수 있도록 외향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프로야구가 700만, 800만을 넘어 1천만 관중 시대로 진입하려면 돔구장과 전용구장을 비롯한 지방구장의 현대화가 중요한 숙제다.



평균 40년 이상 된 낙후된 구장을 적지 않은 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2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경기장은 국내 단 3개밖에 없다.



한국 프로야구가 이제 미국과 일본 등 야구 선진국을 따라잡을 만큼 수준이 높아진데 반해 이를 담을 수 있는 야구 인프라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30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이러한 부끄러운 수준의 한국 야구 인프라를 전 세계 야구 관계자들에게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폭우가 내리자 돔구장이 없어 경기가 잇따라 취소된 것은 물론 변변한 실내 연습 공간도 없어 각 나라 선수들은 훈련할 장소를 찾지 못해 허둥거려야 했다.



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프로야구팬들은 비가 올 때도 지장을 받지 않고 경기할 수 있는 돔구장 건립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구장 현대화는 절실한 과제다.



여기에 더해 경기가 끝나고 빠져나가는데만 해도 30~40분이나 걸리는 주차장을 비롯해 야구팬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아마야구의 저변이 부족한데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유망주들이 많은 현실은 결국 프로야구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 프로야구가 지금 누리는 ‘르네상스’는 불과 얼마전에 꽃을 피운 것이다.



프로야구 관중은 1995년을 정점으로 1996년 449만명으로 떨어졌다가 1997년에는 390만명으로 줄어들었고 2006년까지 300만명대에 머무르며 야구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침체기를 겪은 바 있다.



현재의 열기가 ‘신기루’에 그치지 않고 프로야구가 앞으로도 국민적인 여가 선용 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10구단 창단과 인프라 개선 등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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