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군 항공기 엉터리 정비업체 적발”

입력 2012.09.26 (13:03) 수정 2012.09.26 (16: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군 항공기를 부실하게 정비해온 업체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업체들은 교체하지도 않은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군 당국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챙겼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오늘 무기체계 유지, 보수 실태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군 항공기 정비업체 2곳이 허위 서류를 제출해 군 당국으로부터 20여억 원을 가로챘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경기도의 한 항공기 정비업체가 지난 2009년 7월부터 10월까지 천 4백 여개의 부품을 산 것처럼 허위 거래 명세서를 작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업체는 수입 신고필증을 위조하거나 수입 부품 가격을 부풀려 18억 7천여 만원을 챙겼다고 감사원은 전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1억 7천여만 원을 방위산업청에 청구한 경북 경주시의 한 정비업체도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정비 대금을 가로챈 혐의가 있다며 두 업체를 고발하고, 방위 산업청 등에 부정당업체로 제재해 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부품을 교체하거나 정비할 때 군 기술감독관이 반드시 입회하거나 확인하도록 하는 등 정비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국방부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감사원 “군 항공기 엉터리 정비업체 적발”
    • 입력 2012-09-26 13:03:22
    • 수정2012-09-26 16:57:00
    뉴스 12
<앵커 멘트> 군 항공기를 부실하게 정비해온 업체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업체들은 교체하지도 않은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군 당국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챙겼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오늘 무기체계 유지, 보수 실태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군 항공기 정비업체 2곳이 허위 서류를 제출해 군 당국으로부터 20여억 원을 가로챘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경기도의 한 항공기 정비업체가 지난 2009년 7월부터 10월까지 천 4백 여개의 부품을 산 것처럼 허위 거래 명세서를 작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업체는 수입 신고필증을 위조하거나 수입 부품 가격을 부풀려 18억 7천여 만원을 챙겼다고 감사원은 전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1억 7천여만 원을 방위산업청에 청구한 경북 경주시의 한 정비업체도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정비 대금을 가로챈 혐의가 있다며 두 업체를 고발하고, 방위 산업청 등에 부정당업체로 제재해 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부품을 교체하거나 정비할 때 군 기술감독관이 반드시 입회하거나 확인하도록 하는 등 정비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국방부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