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수입 탈루 고소득 사업자 173명 세무 조사

입력 2012.09.26 (13:03) 수정 2012.09.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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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금 결제만 받으면서 현금 영수증은 적발해주지 않고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전형적인 탈세 수법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대규모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서울 강남의 유명 치과와 한의원, 불법 입시학원 등 고소득 사업자 173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현금영수증은 발행해주지 않는 방법으로 대규모 탈루 혐의가 포착된 것입니다.

국세청은 일부 사치성 업종의 세금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일부 사업자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할인을 조건으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등 탈세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치과의 경우 양악 또는 안면 윤곽 성형 등 고가의 수술 수입을 현금으로 받아 직원 이름의 차명 계좌로 관리해가며 소득을 탈루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한 유명 기숙학원은 고액의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아 세금을 탈루했고, 외국인을 상대로 고급 주택을 임대한 뒤 연간 임대료를 현금으로 받아 신고를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택임대업자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일부 자영업종에 대해 30만 원 이상 금액은 현금 영수증을 의무 발행하는 제도가 실시된 뒤 이를 위반하고 세금을 탈루하다 적발된 고소득 자영업자는 148명, 과태료는 287억 원에 달합니다.
국세청은 또 불법 채권추심으로 고리 이자를 받은 뒤 세금을 탈루한 악덕 사채업자나 대규모 다단계 판매로 얻은 이득을 신고하지 않은 다단계판매업자 등 민생침해사업자들도 함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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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수입 탈루 고소득 사업자 173명 세무 조사
    • 입력 2012-09-26 13:03:27
    • 수정2012-09-26 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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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금 결제만 받으면서 현금 영수증은 적발해주지 않고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전형적인 탈세 수법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대규모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서울 강남의 유명 치과와 한의원, 불법 입시학원 등 고소득 사업자 173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현금영수증은 발행해주지 않는 방법으로 대규모 탈루 혐의가 포착된 것입니다. 국세청은 일부 사치성 업종의 세금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일부 사업자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할인을 조건으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등 탈세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치과의 경우 양악 또는 안면 윤곽 성형 등 고가의 수술 수입을 현금으로 받아 직원 이름의 차명 계좌로 관리해가며 소득을 탈루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한 유명 기숙학원은 고액의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아 세금을 탈루했고, 외국인을 상대로 고급 주택을 임대한 뒤 연간 임대료를 현금으로 받아 신고를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택임대업자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일부 자영업종에 대해 30만 원 이상 금액은 현금 영수증을 의무 발행하는 제도가 실시된 뒤 이를 위반하고 세금을 탈루하다 적발된 고소득 자영업자는 148명, 과태료는 287억 원에 달합니다. 국세청은 또 불법 채권추심으로 고리 이자를 받은 뒤 세금을 탈루한 악덕 사채업자나 대규모 다단계 판매로 얻은 이득을 신고하지 않은 다단계판매업자 등 민생침해사업자들도 함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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