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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억척스런 아줌마 역할 맡았어요”
입력 2012.09.26 (17:32) 연합뉴스
’울랄라부부’에서 아내와 영혼 바뀌는 남편 역



’바보에 이어 이번에는 아줌마다!’



배우 신현준의 연기 변신은 끝이 없다.



최근 KBS 2TV 수목극 ’각시탈’에서 바보 연기를 선보인 신현준은 KBS 2TV 새 월화극 ’울랄라부부’에서 억척 아줌마로 변신한다.



26일 오후 명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억척스런 대한민국 아줌마 역할을 맡았다"며 "45년을 남자로 살다가 지금 여자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울랄라부부’는 이혼을 앞둔 12년차 부부 고수남과 나여옥이 신의 장난으로 하루아침에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신현준이 연기하는 수남은 밖에서는 자상하고 지적인 호텔리어지만 집에서는 아내에게 교관 노릇을 하려는 남편이다.



게다가 조강지처를 두고 바람까지 피운다.



신현준은 "역할에 욕심이 나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배역을 맡아서 연기할 때 재미를 우선 생각한다"며 "전작이 끝나고 다음 영화 일정 때문에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 안에서 대본을 보다 웃음소리가 너무 커서 주변 사람이 깰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남자 배우가 아줌마가 돼 아줌마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는 게 재미있다"는 신현준은 촬영을 위해 웨딩드레스까지 입었다.



그는 "정말 창피했다"면서도 "드레스를 입으니까 아기를 갖고 싶더라"며 웃었다.



누나 3명을 둔 집안의 막둥이인 신현준에게 누나들은 아줌마 연기의 교과서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있는 누나들이 집에 올 때마다 집에서 남편 뒷담화를 하는 것을 많이 들었어요. 누나들이 결혼 전에는 ’엄마처럼 안 살 거야’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더니 엄마랑 똑같아지더라고요.(웃음)"



그는 "아줌마들의 아픈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줬으면 한다"며 "대한민국 아줌마의 따뜻하고 위대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최근의 잇단 연기 변신을 두고 "20-30대 때는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강한 작품을 선호했다"며 "그런데 어깨에 힘을 빼는 순간 연기가 재미있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좋아지더라고요. 완벽한 사람보다 여백이 있는 캐릭터를 선호하게 됐어요. 아줌마는 혼자서는 강해 보이지만 외로워 보이기도 해요.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에요. SNS를 통해 아줌마 하면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게 뭐가 있느냐고 물으니 가장 많은 답변이 외로움이었어요. 여옥을 연기하다 보니 아줌마가 이래서 외롭구나라고 느꼈어요."



상대역 나여옥은 배우 김정은이 연기한다.



신현준은 "정은이가 연기할 때 내가 봐야만 하고 정은이도 내 연기를 봐야 한다"며 "카카오톡으로 서로 웃음소리도 녹음해서 전해주고 동영상도 찍어서 보내준다. 전화기가 없으면 만나서 스캔들이 터졌을 텐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다"며 웃었다.



미혼인 그는 드라마를 찍다 보니 가정주부의 힘든 점을 많이 알게 됐다며 "초반 부부싸움을 많이 하다 보니 점점 결혼이랑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얘기를 (역시 미혼인) 김정은이랑 한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울랄라부부’는 다음 달 1일 밤 9시55분 첫선을 보인다. 이병훈 PD의 신작 MBC ’마의’와 맞대결한다.



신현준은 "배우는 모두 승부사"라며 "’맨발의 기봉이’ 때도 한국 영화 5개랑 붙었다. 항상 그런 경쟁 속에 산다"며 "다 잘됐으면 좋겠지만 1등은 우리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 신현준 “억척스런 아줌마 역할 맡았어요”
    • 입력 2012-09-26 17:32:08
    연합뉴스
’울랄라부부’에서 아내와 영혼 바뀌는 남편 역



’바보에 이어 이번에는 아줌마다!’



배우 신현준의 연기 변신은 끝이 없다.



최근 KBS 2TV 수목극 ’각시탈’에서 바보 연기를 선보인 신현준은 KBS 2TV 새 월화극 ’울랄라부부’에서 억척 아줌마로 변신한다.



26일 오후 명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억척스런 대한민국 아줌마 역할을 맡았다"며 "45년을 남자로 살다가 지금 여자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울랄라부부’는 이혼을 앞둔 12년차 부부 고수남과 나여옥이 신의 장난으로 하루아침에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신현준이 연기하는 수남은 밖에서는 자상하고 지적인 호텔리어지만 집에서는 아내에게 교관 노릇을 하려는 남편이다.



게다가 조강지처를 두고 바람까지 피운다.



신현준은 "역할에 욕심이 나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배역을 맡아서 연기할 때 재미를 우선 생각한다"며 "전작이 끝나고 다음 영화 일정 때문에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 안에서 대본을 보다 웃음소리가 너무 커서 주변 사람이 깰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남자 배우가 아줌마가 돼 아줌마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는 게 재미있다"는 신현준은 촬영을 위해 웨딩드레스까지 입었다.



그는 "정말 창피했다"면서도 "드레스를 입으니까 아기를 갖고 싶더라"며 웃었다.



누나 3명을 둔 집안의 막둥이인 신현준에게 누나들은 아줌마 연기의 교과서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있는 누나들이 집에 올 때마다 집에서 남편 뒷담화를 하는 것을 많이 들었어요. 누나들이 결혼 전에는 ’엄마처럼 안 살 거야’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더니 엄마랑 똑같아지더라고요.(웃음)"



그는 "아줌마들의 아픈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줬으면 한다"며 "대한민국 아줌마의 따뜻하고 위대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최근의 잇단 연기 변신을 두고 "20-30대 때는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강한 작품을 선호했다"며 "그런데 어깨에 힘을 빼는 순간 연기가 재미있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좋아지더라고요. 완벽한 사람보다 여백이 있는 캐릭터를 선호하게 됐어요. 아줌마는 혼자서는 강해 보이지만 외로워 보이기도 해요.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에요. SNS를 통해 아줌마 하면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게 뭐가 있느냐고 물으니 가장 많은 답변이 외로움이었어요. 여옥을 연기하다 보니 아줌마가 이래서 외롭구나라고 느꼈어요."



상대역 나여옥은 배우 김정은이 연기한다.



신현준은 "정은이가 연기할 때 내가 봐야만 하고 정은이도 내 연기를 봐야 한다"며 "카카오톡으로 서로 웃음소리도 녹음해서 전해주고 동영상도 찍어서 보내준다. 전화기가 없으면 만나서 스캔들이 터졌을 텐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다"며 웃었다.



미혼인 그는 드라마를 찍다 보니 가정주부의 힘든 점을 많이 알게 됐다며 "초반 부부싸움을 많이 하다 보니 점점 결혼이랑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얘기를 (역시 미혼인) 김정은이랑 한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울랄라부부’는 다음 달 1일 밤 9시55분 첫선을 보인다. 이병훈 PD의 신작 MBC ’마의’와 맞대결한다.



신현준은 "배우는 모두 승부사"라며 "’맨발의 기봉이’ 때도 한국 영화 5개랑 붙었다. 항상 그런 경쟁 속에 산다"며 "다 잘됐으면 좋겠지만 1등은 우리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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