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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선수 폭행 사실” 징계 착수
입력 2012.09.26 (18:46) 연합뉴스
장애인 국가대표 보치아 코치의 선수 폭행·갈취 사건을 자체 조사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코치의 혐의 일부를 사실로 확인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6일 오후 법제상벌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당사자들의 판단은 다르지만 폭행이 있었으며 선수와 감독 사이에 돈이 오갔다는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8일동안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사건에 대한 심층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A선수는 2012 런던 패럴림픽 선수촌에서 코치가 스탠드를 던지며 폭행했다고 주장했지만 A선수와 함께 선수촌 방을 쓴 B선수는 코치가 격려하는 수준으로 A선수의 등을 툭툭 쳤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코치가 송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사실로 확인됐다.

진상규명위는 A선수가 지난해 11월부터 8월까지 코치의 요구에 따라 560여만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해당 코치는 이 사건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에 전액을 A선수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체육회는 보치아 대표선수단 대부분을 실제로 만나 조사를 벌였지만 공식 수사기관이 아닌 만큼 조사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장애인체육회 손진호 사무총장은 "가능한 모든 시간을 동원해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당사자들이 말을 아꼈다"며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상규명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 해당 코치에 대한 징계를 의결하려던 장애인체육회는 징계 권한을 산하 가맹단체인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에 넘기기로 의결했다.

해당 연맹의 심사 없이 장애인체육회가 직접 징계를 내리는 것은 가맹단체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보치아연맹은 오는 28일까지 조사를 마치고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2일, 의결 결과를 장애인체육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장애인체육회는 이 사건 이후 전 종목에 대해 선수의 권리 침해 사실이 있었는지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선수권익보호위원회(가칭) 등을 설치하고 규정을 보완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패럴림픽 선수 폭행 사실” 징계 착수
    • 입력 2012-09-26 18:46:57
    연합뉴스
장애인 국가대표 보치아 코치의 선수 폭행·갈취 사건을 자체 조사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코치의 혐의 일부를 사실로 확인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6일 오후 법제상벌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당사자들의 판단은 다르지만 폭행이 있었으며 선수와 감독 사이에 돈이 오갔다는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8일동안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사건에 대한 심층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A선수는 2012 런던 패럴림픽 선수촌에서 코치가 스탠드를 던지며 폭행했다고 주장했지만 A선수와 함께 선수촌 방을 쓴 B선수는 코치가 격려하는 수준으로 A선수의 등을 툭툭 쳤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코치가 송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사실로 확인됐다.

진상규명위는 A선수가 지난해 11월부터 8월까지 코치의 요구에 따라 560여만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해당 코치는 이 사건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에 전액을 A선수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체육회는 보치아 대표선수단 대부분을 실제로 만나 조사를 벌였지만 공식 수사기관이 아닌 만큼 조사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장애인체육회 손진호 사무총장은 "가능한 모든 시간을 동원해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당사자들이 말을 아꼈다"며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상규명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 해당 코치에 대한 징계를 의결하려던 장애인체육회는 징계 권한을 산하 가맹단체인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에 넘기기로 의결했다.

해당 연맹의 심사 없이 장애인체육회가 직접 징계를 내리는 것은 가맹단체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보치아연맹은 오는 28일까지 조사를 마치고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2일, 의결 결과를 장애인체육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장애인체육회는 이 사건 이후 전 종목에 대해 선수의 권리 침해 사실이 있었는지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또 선수권익보호위원회(가칭) 등을 설치하고 규정을 보완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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