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김광현과의 맞대결, 무의미”

입력 2012.09.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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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의 맞대결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의 컨디션이 최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취재진의 가장 큰 관심사는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4)과의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둘 간의 맞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그는 "김광현과 맞붙어도 상관없다"며 "하지만 그럴 경우 김광현이 다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은 지금 최고의 몸 상태가 아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나와의 맞대결에 신경 써 무리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플레이오프 때도 던져야 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7일 광주 KIA 전 이후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등판을 미루다 18일을 쉰 끝에야 전날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으로선 김광현의 부상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이다.

다만 류현진은 남은 한 경기에서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쌓기에 전념할 뜻을 내비쳤다.

전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내려가겠다는 의사를 직접 전달한 뒤 100개의 공을 채 못 던지고(93개) 7이닝 7탈삼진 1실점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쓸 힘을 비축하기 위해 내려오겠다고 먼저 말한 것"이며 다음 등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정규 시즌을 마칠 때까지 7경기를 남겨뒀다. 그리고 류현진은 여기서 단 한 번의 출장 기회를 갖는다.

류현진은 올 시즌 9승9패에 평균자책점 2.76, 탈삼진 198개를 기록 중이다.

그에게 남은 한 번의 등판은 10승을 향한 마지막 1승과 자신의 최다 탈삼진 기록(204개)을 경신할 기회다.

그는 "남은 경기 한 번의 등판은 내가 직접 고를 것"이라며 "어느 팀과의 경기에 나설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등판 일정에 대해선 '물음표'를 남긴 류현진은 대신 한 가지 약속만큼은 확실히 했다.

그는 "최다 탈삼진 기록은 의식하지 않고 있다"며 "단 마지막 경기에선 힘 닿는 데까지 던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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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김광현과의 맞대결, 무의미”
    • 입력 2012-09-26 18:49:50
    연합뉴스
"김광현과의 맞대결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의 컨디션이 최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취재진의 가장 큰 관심사는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4)과의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둘 간의 맞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그는 "김광현과 맞붙어도 상관없다"며 "하지만 그럴 경우 김광현이 다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은 지금 최고의 몸 상태가 아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나와의 맞대결에 신경 써 무리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플레이오프 때도 던져야 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7일 광주 KIA 전 이후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등판을 미루다 18일을 쉰 끝에야 전날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으로선 김광현의 부상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이다. 다만 류현진은 남은 한 경기에서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쌓기에 전념할 뜻을 내비쳤다. 전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내려가겠다는 의사를 직접 전달한 뒤 100개의 공을 채 못 던지고(93개) 7이닝 7탈삼진 1실점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쓸 힘을 비축하기 위해 내려오겠다고 먼저 말한 것"이며 다음 등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정규 시즌을 마칠 때까지 7경기를 남겨뒀다. 그리고 류현진은 여기서 단 한 번의 출장 기회를 갖는다. 류현진은 올 시즌 9승9패에 평균자책점 2.76, 탈삼진 198개를 기록 중이다. 그에게 남은 한 번의 등판은 10승을 향한 마지막 1승과 자신의 최다 탈삼진 기록(204개)을 경신할 기회다. 그는 "남은 경기 한 번의 등판은 내가 직접 고를 것"이라며 "어느 팀과의 경기에 나설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등판 일정에 대해선 '물음표'를 남긴 류현진은 대신 한 가지 약속만큼은 확실히 했다. 그는 "최다 탈삼진 기록은 의식하지 않고 있다"며 "단 마지막 경기에선 힘 닿는 데까지 던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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